'폴더블' 스마트폰 패널 올해 890만대…2배 이상 커진다

DSCC "지난해 320만대…올해 178% 급성장할 전망"

생산량 660만대 수준…삼성, 8월에 신제품 공개 예상

 

스마트폰 시장에서 화면을 접어 사용하는 '폴더블(foldable)' 제품이 새로운 폼팩터로 주목받는 가운데, 올해 이와 관련된 디스플레이 패널이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많이 출하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디스플레이 전문 시장조사업체 DSCC(Display Supply Chain Consultants)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올해 폴더블 스마트폰 전용 패널 출하량이 890만대에 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는 지난해 320만대와 비교하면 무려 178% 증가한 수준이다.

'폴더블(foldable)' 스마트폰은 말 그대로 화면을 접어서 사용할 수 있는 휴대폰을 일컫는다. 2019년 삼성전자가 '갤럭시 폴드'를 처음 출시하며 관련 시장을 개척한 뒤 화웨이, 샤오미 등 중국 업체들이 뒤따라 진입한 상태다.

DSCC에 따르면 2019년만 하더라도 폴더블 스마트폰 패널 출하량은 60만대에 불과했다. 이 가운데 실제 폴더블 스마트폰 생산량은 30만대고 출하량은 20만대에 그쳤다.

그러다가 2020년에 폴더블 스마트폰 패널 출하는 320만대로 5배 이상 크게 늘었다. 삼성전자가 2세대 폴더블 스마트폰인 '갤럭시Z폴드2'를 출시한 영향이 컸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화면을 세로로 접는 '갤럭시Z플립'도 선보였다.

DSCC는 지난해 폴더블 스마트폰 생산량과 출하량은 230만대에 달했다고 밝혔다.

특히나 올해는 폴더블 패널 생산량이 890만대로 거의 900만대에 육박할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추세라면 내년이면 10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폴더블 스마트폰 패널 생산량 및 출하량 추이(자료=DSCC) © 뉴스1

다만 실제 패널 생산량과 비교해 폴더블 스마트폰 생산량과 출하량은 다소 차이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DSCC는 올해 폴더블 스마트폰 생산량은 660만대, 출하량은 560만대로 추산했다.

생산량보다 출하량이 낮은 것에 대해 DSCC는 "올해는 연말에 출시되는 폴더블 스마트폰 제품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돼 생산과 출하량에 차이가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업계에선 삼성전자가 오는 8월 온라인 언팩을 통해 폴더블 스마트폰 신제품을 선보일 것으로 전망한다. 올해 언팩에서는 '패블릿' 형태의 대화면 폴더블 제품인 '갤럭시Z폴드3'와 세로로 접는 '갤럭시Z플립3'가 공개될 것으로 관측된다.

폴더블 스마트폰 신제품에 탑재되는 패널 대부분은 삼성전자 자회사인 삼성디스플레이가 생산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전자업계와 외신 등에 따르면 갤럭시Z폴드3에는 전면카메라가 디스플레이 밑에 배치되는 이른바 '언더 디스플레이 카메라(UDC)' 패널이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DSCC는 폴더블뿐만 아니라 화면을 돌돌 말아서 사용하는 롤러블(rollable)까지 포함한 디스플레이 패널 시장이 2020년부터 2025년까지 연 평균 87.5% 성장하며 출하량이 2025년엔 7560만대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응용제품 종류에 따라 스마트폰, 태블릿PC, 노트북PC, TV 등이 있으며 이 중 거의 92%는 스마트폰 패널일 것으로 분석된다. DSCC는 2025년 폴더블 및 롤러블 스마트폰 패널 출하량이 5600만대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관련 시장 규모는 연 평균 90%씩 성장하며 2025년에 130억달러(약 14조6900억원)까지 커질 것으로 관측된다. 이 중 89% 가량인 115억달러가 스마트폰 패널일 것으로 예상된다.

DSCC는 "노트북 분야는 폴더블 패널과 관련해 소프트웨어 이슈를 해결할 필요가 있다"면서 "TV도 여전히 기술적 이슈가 처리될 때까지 고가 제품군으로 남아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폴더블 및 롤러블 디스플레이 패널 출하량 전망(자료=DSCC) © 뉴스1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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