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케팅의 민족'도 하늘의 별 따기"…'잔여백신 예약' 성공 꿀팁은?

"역시 한국인은 '광클'(광속 클릭), 티케팅의 민족인가."

인기 콘서트 예매만큼 어려워진 코로나19 잔여백신 예약을 놓고 푸념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백신 접종 인센티브 논의가 본격화되면서 백신 수요가 급증한 탓이다. 이에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다양한 잔여백신 예약 팁과 성공담이 공유되고 있다. '카톡'을 통해 잔여백신 예약 서비스를 제공하는 카카오도 이용자를 위한 팁 공유에 나서고 있다.

◇"알림은 잊고, 글자 읽지마"…'허지웅'표 잔여백신 예약 팁

현재 인터넷 커뮤니티에 가장 널리 퍼진 코로나19 잔여백신 예약 팁 중 하나는 작가 겸 방송인 허지웅이 공유한 내용이다. 허지웅은 지난 1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코로나19 예방접종 증명서와 함께 자신의 잔여백신 예약 팁을 공개했다. 허지웅표 팁의 핵심은 알림보다 빠른 새로고침과 글자도 읽지 않는 '광클'이다.

허지웅은 "알람은 잊어라. 알람 확인해서 들어가면 어차피 늦는다"며 "내가 백신을 맞으러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 감안해서 지도에 검색 영역을 확대해준다. 그리고 업데이트를 계속 눌러준다"고 자신의 성공담을 밝혔다. 이어 "잔여백신이 지도에 뜨는 것보다 목록에 먼저 뜨는 경우도 있으니 업데이트 10번 누를 때 목록도 1번씩 눌러서 확인해줘라"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오전보다 오후가 잔여백신 예약에 유리하며, 병원 마감 전인 3시 이후부터 5시 사이 잔여량이 한꺼번에 올라 올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목록이나 지도에 뭔가 다른 색깔이 떴다 싶으면 글자를 읽으려 하지 말고, 병원 위치나 백신 종류를 선택하려 하지 말고, 그냥 빨리 누른다는 데 집중해라. 그거 읽다가 놓친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알림이 오면 바로 예약을 진행하기 위해 미리 스마트폰 잠금을 해제해놓으라는 등의 팁이 공유되고 있다.

작가·방송인 허지웅이 알린 코로나19 잔여백신 예약 팁 (허지웅 인스타그램 갈무리) © 뉴스1


◇카카오 "지도 움직이고 잔여백신 있음 체크"

잔여백신 예약 서비스를 제공 중인 카카오도 직접 팁 공유에 나섰다. 카카오는 15일 코로나19 잔여백신 예약·알림 공식 채널인 '카카오톡 지갑'을 통해 '코로나19 잔여백신 손쉽게 찾는 팁'을 알렸다.

현재 카카오는 카카오톡 '#탭'의 '잔여백신' 탭을 통해 잔여 백신이 있는 인근 위탁의료기관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예약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잔여 백신을 보유한 위탁의료기관의 정보는 카카오맵과 연동돼 지도 형태로 노출된다.

(카카오톡 갈무리) © 뉴스1


카카오가 공유한 팁은 잔여백신 지도를 이리저리 움직여 잔여백신 수량을 실시간으로 업데이트하라는 내용이다. 또 이와 함께 잔여백신 지도 아래쪽에 '잔여백신 있음'에 체크해 지금 예약 가능한 접종 기관을 추려 확인하라고 설명했다.

잔여백신 예약 팁을 전달한 배경에 대해 카카오 관계자는 "잔여백신 접종을 희망하는 이용자들에게 카카오톡을 통한 예약, 알림 신청 이용 방법이나 팁 등을 알려 보다 편리하고 빠르게 사용할 수 있게 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카카오 여민수 공동대표는 "코로나19 백신 잔량 폐기를 최소화하고 접종률을 늘리는데 카카오의 기술과 플랫폼이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앞으로도 국민의 생명과 직결된 일에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카카오와 네이버는 지난달 27일부터 질병관리청과 협력해 카카오톡, 카카오맵, 네이버앱, 네이버지도, 네이버 모바일 웹 등을 통해 잔여백신 조회·당일예약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현재 제공되는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AZ)와 얀센 두 종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에 따르면 16일 0시 기준으로 해당 서비스를 이용해 백신을 접종한 사람은 누적 총 13만1993명이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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