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태풍, 이재명의 선택은?…11월까지 직 유지 드라이브

“도민과 약속 이행에 최선”…기본시리즈 성과낸 뒤 도전장 분석

민주당 경선 관계·외부 변수 등 따라 조기 사퇴가능성도 배제못해

 

더불어민주당의 예비경선 레이스를 위한 대선기획단 발족이 임박한 가운데 여당 대권 선두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언제 출마선언을 할 지, 사퇴시기는 언제 될 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2030의 지지로 만들어진 '이준석 신드롬'이 정치권에 거대한 '태풍'을 몰고오면서 대권구도가 요동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이낙연 전 대표, 정세균 전 국무총리, 이광재 전 강원지사 등 당내 대권자주들로부터 집중견제까지 받고 있어 이 지사는 안팎의 도전에 직면해 있는 상황이다.

당초 정치권에서는 이 지사가 당내 대선 예비경선 등록이 시작되는 오는 21일을 전후해 출마선언할 것이란 전망이 많았다.

그러나 이 지사 측은 현재까지 대선기획단 구성 및 경선 일정, 방식 등이 나오지 않은 상황이어서 확정된 것은 없다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 민주당은 오는 16일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대선기획단 구성방안을 논의한다.

그럼 그가 직을 유지한채 경선 레이스를 완주할까. 결론적으로 말하면 완주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그가 기회 있을 때마다 끝까지 도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혀왔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 지사는 지난 12일 민주평화광장 출범식에서 "국민들께서 제게 작으나마 기대를 가져 주시는 것도 성남시정과 경기도정을 통해 내 삶이 조금은 나아지는 것 같다는 판단 때문일 것이다. 할 수 있는 데까지 직무에 우선 충실하고…"라고 밝혔다.

이 지사 측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도민들하고 약속한 일정에 최선을 다한다는 기조에 변함이 없다"며 "향후 일정에 대한 부분은 민주당 경선일정이 정해진 뒤 결정될 문제라고 본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 지사는 2018년 6월 13일 도지사 선거 사퇴시한 90일 하루전인 3월15일 성남시장직을 사퇴했다.

이 지사는 같은 해 1월 신년 기자 간담회에서 경기도지사 출마에 대해 "마음의 결정은 했다. 시정 공백이 없도록 마지막까지 최선 다하겠다"고 강조했었다.

이런 점을 감안할 때 이 지사가 경선이 현행대로 유지돼 대선 6개월 전인 9월10일 대선 주자 확정이 되더라도 11월까진 지사직을 유지할 것이란 관측이 높다.

기본소득, 기본주택, 기본대출 등 기본시리즈의 성과를 최대한 냄으로써 일하는 도지사로서 이미지를 각인시키며 사퇴해 대선도전장을 던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공직선거법에 따라 20대 대선에 출마하는 공직자의 대선 사퇴시한은 오는 12월9일(선거일 90일까지 직 사퇴)까지다.

다만 민주당 경선 관계와 외부 변수 등에 따라 당초 예상과 달리 지사직을 조기 사퇴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는 지적이다.

민주당 경선은 곧 출범할 대선기획단에서 당헌·당헌규대로 진행한다고 결정하면 이달중 예비 후보 등록을 받고 다음달 예비경선 일정에 들어간다.

그러나 이준석 돌풍 등과 맞물려 흥행효과 극대화를 위해 집단면역 등 시기에 맞처 경선일정을 늦춘다고 결정하게 되면 국민의 힘 대선일정과 맞물려 돌아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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