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변인 통해 첫 메시지…"입당 등 모든 선택 열려 있어"

"국민의힘 전당대회 관심·기대 크다"…이준석 대표에 '취임 축하' 문자

법조기자 출신 이상록 대변인 추가 내정…곧 추가 인선 가능성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14일 대변인을 통해 공식 메시지를 발표하면서 정치인이자 대권주자로서의 움직임을 시작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대변인 명의로 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국민 기대가 컸다. 관심받았다"라며 "국민 한 사람으로서 관심이 크고 기대도 크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의힘 입당 문제와 관련해서는 "국민이 불러서 나왔다"며 "가리키는 길대로 따라간다고 말씀드렸다. 차차 보면 아실 것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모든 선택은 열려 있다"며 "아무것도 결정된 것은 없다"고 덧붙였다.

이준석 신임 국민의당 대표에게 축하 메시지를 보낸 사실도 공개했다.

이동훈 대변인은 "윤 전 총장이 이 대표에게 일요일(13일) 오전 '당 대표 취임 축하한다'는 취지로 문자를 보냈다"며 "이 대표도 문자로 답했는데 입당 문제는 언급이 없었다고 한다"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의 이날 메시지는 지난 9일 우당 이회영기념관 개관식에 참석해 기자들과 만나 밝힌 것과 차이가 없으나 그가 공식적으로 대변인을 통해 입장을 밝혔다는 점에서 대권 행보가 이날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했다는 의미가 있다.

윤 전 총장은 이동훈 대변인 외에 동아일보 법조팀장 출신인 이상록 전 국민권익위원회 홍보담당관을 대변인으로 추가 내정했다. 두 명의 대변인 체제로 활동을 시작한 점에서 그의 대국민 메시지가 더 활발해질 것이란 관측이다.

대변인 외에 추가 인선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 대변인은 뉴스1과 통화에서 "대선을 앞둔 후보 캠프가 보통 5명 정도로 시작해 인원을 보충하는 점을 고려하면 추가 인선 발표도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두 명의 대변인과 장예찬 시사평론가 정도가 이날까지 공식 임명된 인선인 점을 고려하면 조만간 추가 인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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