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운임 5주 연속 최고가…'흠슬라' 실적 고공행진

HMM 주력노선 유럽행 운임 1주새 468포인트 급증

초대형선박 적시투입 효과 톡톡…16K급 2척 이달중 투입

 

글로벌 해운 운임 강세가 꺾일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 5주 연속 신기록 행진이다. 초대형선을 적기 투입한 HMM은 올 2분기 1조원 중반에서 2조원 가까운 영업이익을 거둘 전망이다.

14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해운운임 지표인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지난 11일 기준 TEU당 3703.93포인트를 기록했다. 전주(6월4일) 대비 90.86포인트 상승하며 5주 연속 최고 운임 기록을 갈아치웠다.

HMM의 양대 주력 노선 중 하나인 유럽행 운임은 6355포인트로 지난주 5887포인트 대비 468포인트나 급등했다. 수에즈 운하 봉쇄 여파가 가시지 않으면서 5월 중순부터 유럽 노선 SCFI는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또 다른 핵심노선인 미주노선은 4658포인트로 전주대비 168포인트 줄었지만 여전히 고운임을 지속 중이다. 전주 4416포인트에서 4826포인트로 410포인트 급등한 데 따른 조정으로 보인다. 미주 동안은 8554포인트로 전주대비 79포인트 상승했다. 미주 동안 운임은 이달 들어 사상 처음 8000포인트를 돌파했다.

글로벌 해운 운임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유례없는 호황기를 맞으면서 수직 상승했다. 올해 들어선 지난 1월15일 2885.00포인트를 정점으로 하락 추세를 보였다. 그러다 수에즈 운하 봉쇄 사태가 터지면서 반등하기 시작해 4월 마지막 주 3100.74포인트까지 급등했다. 5월 첫 주 횡보를 보이던 운임은 다시 상승세를 타면서 5주 연속 최고가를 경신했다.

글로벌 해운 운임이 최고가 경신을 이어가면서 HMM은 2분기 2조원에 가까운 영업이익을 거둘 전망이다. 올해 1~3월 SCFI는 평균 2540.47포인트를 기록했는데, 올 4월2일부터 6월11일까지 평균 SCFI는 3166.82포인트로 1분기 평균치를 626포인트 가량 웃돌고 있다.

특히 3월 말부터 1만6000TEU급 신조 선박이 본격적으로 투입되기 시작해 HMM의 2분기 사상 최대실적 전망에 힘을 싣고 있다. 16K급 선박 1호선인 'HMM 누리호'가 3월22일부터 조기투입, 첫 출항부터 만선을 기록한 것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총 6척의 16K급 선박이 속속 HMM 선단에 합류했다.

HMM은 16K급 컨테이너선 신조선박 2척을 이달 중 추가 투입할 예정이다. 3월 말 조기 투입된 16K급 선박 2척이 사실상 4월 추가된 물량임을 고려하면 HMM이 2분기에 늘린 선복량만 12만8000TEU에 달한다.

한편 선대 구성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지만 통상 해운업계에선 SCFI 800~900포인트를 손익 분기점으로 본다. HMM의 경우 1만6000TEU급, 2만4000TEU급 초대형 선박 비중이 높아 효율성이 월등한 만큼 손익분기점은 더 낮을 것으로 추산된다. 총 선복량 중 사선이 차지하는 비율이 높다는 점도 HMM의 강점으로 꼽힌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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