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건물붕괴 사고 관련 공무원 등 20명 조사…7명 입건

사고원인 확인 위해 공무원 등 추가 소환 예정

재하도급 수사서 필요시 조합 관계자도 조사

 

17명 사상자가 발생한 광주 건물붕괴 사고와 관련해 사고원인 등을 조사하는 경찰이 조합 관계자나 공무원 등을 추가로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13일 광주경찰 등에 따르면 경찰은 광주 건물붕괴 사고와 관련해 7명을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하고, 관계자들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 공무원과 목격자 등 20여명을 불러 조사를 진행했다.

현재 경찰은 압수물품 분석과 함께 추가로 사고원인 확인 등을 위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

해당 건물 철거와 관련해 일각에서는 현대산업개발에서 많은 물을 뿌릴 것을 지시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현대산업개발은 이를 부인하고 있는 상황이다.

경찰은 철거 과정에서 평소보다 많은 물이 뿌려진 정황을 확인하고, 사실관계 여부를 확인 중이다.

또 경찰은 감리자를 소환해 조사를 벌인 가운데 일부 사안에 대해 감리자가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사고원인을 밝혀낼 수 있는 단서 중 하나인 감리일지를 확인하는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사고원인 조사를 위해 공무원 등을 추가로 소환해 조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특히 재하도급 정황이 포착된 만큼 필요할 경우 조합 관계자들도 불러 조사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원인 확인을 확인하는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며 "현재까지 20명 내외를 불러 조사를 했고, 7명을 입건한 상황이다"고 말했다.

이어 "사고원인 확인을 위해 공무원 등을 추가로 소환해 조사를 벌일 것"이라며 "재하도급 등에 대한 수사 과정에서 필요할 경우 조합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고 덧붙였다.

지난 9일 오후 4시22분쯤 광주 동구 학동 재개발지역에서 철거 공사를 진행 중인 5층 건물이 무너져 내리면서 승하차를 위해 정차한 시내버스를 덮치면서 발생했다.

이 사고로 탑승객 17명 중 고교생을 포함해 9명이 숨지고 운전기사를 포함한 8명이 중상을 입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뉴스포커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