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아스트라제네카 CEO만나 "하반기 백신 공급 협조 요청"

G7정상회의 참석차 英방문 중 파스칼 소리오 CEO 면담

"더 원활한 세계 백신 공급 위해 韓 생산능력 활용해 달라"

 

G7(주요 7개국) 정상회의 참석차 영국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공급하고 있는 아스트라제네카(AZ)사의 최고경영책임자(CEO)와 만나 코로나19 백신의 안정적 생산 및 공급과 더불어 바이오헬스 영역에서 지속적인 협력을 이어갈 것을 당부했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영국 방문 계기에 이날 오전 11시쯤부터 22분간 AZ사의 파스칼 소리오(Pascal Soriot) 글로벌 CEO와 면담을 가진 자리에서 "AZ 백신은 한국에서 접종된 첫 백신이자 가장 많은 한국인들이 접종된 백신으로 의미가 남다르다. (그런 면에서) 한국은 AZ 접종 모범국"이라고 대화를 시작했다.

문 대통령은 또 "특히 SK가 기술을 이전받아 국내에서 직접 생산했기 때문에 한국 국민들이 더 안심하고 백신을 접종받을 수 있었다"면서 "또한 한국이 세계적인 백신 생산 허브로 도약하는 중요한 첫걸음이 됐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소리오) 회장님의 리더십과 과감한 신약의 개발로 코로나 백신 개발을 빠르게 이룰 수 있었다. 특히 수입보다 백신의 신속한 공급에 역점을 두신 덕분에 세계 곳곳에서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은 전 세계적인 백신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적극 협력할 것이다. AZ사도 더 원활한 세계 백신 공급을 위해 한국의 생산 능력을 활용해 주기 바란다"면서 "AZ(백신)의 하반기 공급도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소리오 CEO는 "한국이 최우선적인 협력 파트너인 점을 감안해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화답했다.

소리오 CEO는 이어 "SK바이오사이언스는 백신 생산의 품질 관리 측면에서 세계 최고의 성과를 보이고 있는 기업으로, 보다 장기간 생산 협력 관계를 유지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AZ백신은 지난 2월10일 식약처 허가를 받았으며, 한국 SK바이오사이언스에서 생산해 공급 중이다.

문 대통령과 소리오 CEO는 코로나19의 차세대 백신과 교차접종, 또한 항암 치료제와 심혈관 R&D에 대한 AZ사와 한국의 제약회사, 보건산업진흥원, 국내 암센터 등과의 협력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문 대통령은 "AZ는 인류가 팬데믹을 극복하고 소중한 일상을 되찾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우리 정부는 AZ 백신 생산과 공급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는 말로 면담을 마쳤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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