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수요 폭증' 타이레놀 공급 늘린다

대한약사회·한국제약바이오협회 등과 협업 강화

70개 품목 동일효능·효과…온라인 구매 말아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으로 타이레놀 등 아세트아미노펜 제제의 수요가 급증하자 보유 중인 재고를 신속히 출하하고, 생산량도 최대한 확대하기로 했다.

11일 식약처는 대한약사회와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한국의약품유통협회 등과 협력해 아세트아미노펜 제제의 생산량을 늘려 공급을 원활하게 하겠다고 밝혔다.

식약처와 관련 단체들은 아세트아미노펜 제제의 현 재고량으로 품귀 현상을 충분히 해소할 수 있지만, 집단면역 형성 때까지 생산·공급량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식약처와 관련 단체들은 예방접종을 받은 국민 누구라도 필요한 시기에 아세트아미노펜 제제를 불편 없이 구입할 수 있도록 하자는 데에도 공감을 보였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와 아세트아미노펜 제제 생산업체는 현재 보유 중인 재고를 6월 중에 신속하게 출고하고, 가용역량을 총 동원해 생산일정을 조정하는 등 생산량을 최대한 확대하기로 했다.

한국의약품유통협회는 생산업체로부터 우선적으로 공급받는 아세트아미노펜 제제 약 5000만정을 시작으로 오는 15일부터 생산업체의 출고상황에 맞춰 전국 약국에 신속하고 빠짐없이 공급하도록 하는 방안을 마련해 시행할 예정이다.

대한약사회는 소비자에게 복약지도를 통해 백신 접종 후 올바른 해열진통제 사용을 안내하고, 현재 수요가 몰리는 타이레놀 외에도 국내 허가된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제품들은 동일 효능·효과임을 알리는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기로 했다.

식약처는 정기적으로 모니터링한 수급 현황을 관련단체와 공유하고, 생산 업체가 아세트아미노펜 제제를 증산하는데 필요한 행정적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정부의 백신접종 계획에 따라 아세트아미노펜 제제가 필요한 국민에게 필요한 시기에 차질없이 공급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식약처와 관련 단체들은 △아세트아미노펜 제제 70개 품목은 동일 효능·효과 제품 △해열진통제 미리 복용 말아야 △1일 최대용량 약사와 상담 후 복용 △감기약·두통약·통증약 복용 시 중복 복용 아닌지 문의 △온라인 구매 말아야 등의 주의사항을 당부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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