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의혹' 12명 중 5명 이재명 캠프 소속

'부동산 의혹' 12명 중 10명 與 '빅3' 캠프에…경선 앞두고 뒤숭숭

이재명계 5명·이낙연계 3명·정세균계 2명…적극적 활동 어려울 수도

 

부동산 불법 거래 의혹에 연루된 의원 12명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이 탈당 권유 및 출당 조치를 내리면서, 9일 해당 의원들이 소속된 대선주자 캠프들도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사태 추이를 주시하고 있다. 

민주당 최고위는 전날 국민권익위원회가 부동산 불법거래 의혹에 연루 의혹을 제기한 소속 의원 12명의 명단을 공개하고, 전원 탈당 권유 방침을 정했다. 

탈당 권유 대상자는 △김주영·김회재·문진석·윤미향 의원(부동산 명의신탁 의혹 소지) △김한정·서영석·임종성 의원(업무상 비밀이용의혹 소지) △양이원영·오영훈·윤재갑·김수흥·우상호 의원(농지법 위반 의혹 소지) 등이다. 12명 가운데 10명은 자진 탈당을 권유하고 비례대표 의원(양이원영·윤미향) 2명은 출당 조치를 취하게 됐다. 

이 가운데 이재명·이낙연·정세균 등 이른바 '빅3' 대선 후보들의 캠프에 소속된 것으로 알려진 인사만 우상호·윤미향 의원을 제외한 10명이다.

이재명계는 김한정·문진석·서영석·양이원영·임종성 의원 등 총 5명으로 이번 권익위 발표의 가장 큰 피해를 입게 됐다. 이 중 문진석·임종성 의원은 탈당 의사를 밝힌 반면 김한정 의원은 불복 의사를 강하게 피력하고 있다. 

이낙연계는 김주영·오영훈·윤재갑 의원 등 총 3명이다. 핵심인 오영훈 의원의 경우 캠프 대변인을 맡을 예정이고 김주영 의원은 직능단체와의 협업 등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김주영·윤재갑 의원은 탈당 권유를 수용했고 오 의원은 해명에 나선 상황이다.
 
정세균계는 김회재·김수흥 의원 등 총 2명으로 김수흥 의원은 탈당 권유 수용 의사를 밝혔고, 김회재 의원은 권익위의 조사가 잘못됐다고 반박하고 있다. 

한 캠프 관계자는 통화에서 "일단 의원들의 결단이 정리돼야 후속 조치를 취할 수 있다"며 "진위 여부를 떠나 아무래도 대변인 등 전면에 나서는 역할은 어렵지 않겠나. 다만 내부에서 역할은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캠프 관계자는 "캠프 입장에서도 여러모로 난처하다. 일단 사태를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당에만 이슈가 너무 과도하게 집중된 듯하다"며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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