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도·강 아파트값 거침없이 올랐다…도봉구 1년간 41% ↑

"교통·개발 호재 기대감에 대출규제 풍선 효과에 매수세"

 

최근 1년간 서울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 지역의 아파트값이 급격히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출 규제를 피한 9억원 이하 중저가 아파트로 매수세가 몰린 결과다.

9일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경제만랩이 KB부동산 리브온의 자료를 살펴본 결과에 따르면 도봉구 아파트의 3.3㎡당 평균 매매가격은 지난해 5월 2089만원에서 올해 5월 2953만원으로 1년간 41% 상승했다.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 폭이다.

도봉구에 이어 노원구도 같은 기간 3.3㎡당 2423만원에서 3373만원으로 39.2% 상승했다. 강북구 역시 2181만원에서 2880만원으로 32% 올랐다. 그동안 서울 부동산 시장에서 소외됐던 '노·도·강'이 최근 1년간 상승률 1~3위를 차지한 것이다.

실거래가 역시 급등했다. 도봉구 방학동의 '우성아파트2' 전용 84.98㎡는 지난해 5월 3억5500만원에서 올해 5월 5억7000만원으로 2억원 이상 상승했다. 노원구 중계동 '현대그린' 전용 84.99㎡ 역시 올해 5월 7억3000만원에 손바뀜해 1년 전보다 2억7500만원 올랐다.

경제만랩은 대출 규제 풍선효과와 지역 개발 호재 등으로 노·도·강 지역 중저가 아파트로 수요가 몰렸다고 설명했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노·도·강은 서울 외곽에 위치해 주거선호도가 낮았지만, 교통 호재도 교통망이 개선될 수 있는데다 전셋값도 치솟다 보니 더 늦기 전에 내 집 마련하려는 수요가 증가해 가격상승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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