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코로나, 반도체 산업에 본격적으로 타격 입히기 시작

최근 대만에서 코로나19가 창궐하면서 반도체 산업에도 본격적인 타격을 입히기 시작했다고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코로나19가 대만의 반도체 공장에도 침투하기 시작하면서 반도체 출하가 지연되고 있어 글로벌 공급부족 사태에 빠진 반도체 산업에 혼란을 가중시킬 가능성이 크다고 FT는 전망했다.

칩 테스트 및 패키징(포장) 회사인 킹위안 전자는 지난 7일 공장에서 코로나19 환자가 무더기로 발생해 6월 생산량과 수익이 최대 35% 감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 직원 7300명 가운데, 238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업체뿐만 아니라 애플의 공급업체인 폭스콘은 물론, 칩 패키징 업체인 그레이트텍 등 여러 반도체 공장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들 업체들은 소독을 위해 공장을 이틀간 폐쇄키로 해 생산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는 전세계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대만은 세계 반도체 생산의 허브이기 때문이다. 최근 전세계는 차량용 반도체 칩 부족 등 반도체 부족현상을 겪고 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환자 발생이 급증하고 있는데도 정부가 대응을 잘못하고 있어 대만의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할 가능성이 크다며 전세계 반도체 업계에 엄청난 타격을 줄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한편 대만은 8일에도 219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 누적 확진자가 1만1000명을 돌파하는 등 최근 코로나19가 창궐하고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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