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세긴 세네…암호화폐거래소 中고객 거래중단 잇달아

훠비 이어 비트마트도 중국인 거래 금지

 

중국 당국이 비트코인 거래는 물론 채굴도 금지하자 국제적 암호화폐(가상화폐) 거래소들이 잇달아 중국 고객 거래 중단 조치를 취하고 있다.

뉴욕에 본부를 둔 암호화폐 거래소인 비트마트가 오는 3일부터 중국인 고객과 거래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비트마트는 공고를 통해 중국 본토를 서비스 제한 지역으로 설정, 향후 중국 이용자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기존 중국 고객들은 3일까지 암호화폐 청산 거래만 가능하다. 고객이 국적을 중국이라고 명시하지 않았어도 연계된 전화와 계좌 정보가 중국과 연관됐다면 중국 고객으로 간주돼 거래가 자동 중단된다.

비트마트는 본부를 뉴욕에 두고 있지만 중국계 자본이 투자한 사실상 중국 회사다.

앞서 지난 23일에도 세계 2위 암호화폐 거래소인 훠비가 중국인들의 거래를 차단했다.
    

훠비 로고 - 훠비 홈피 갈무리


훠비는 당시 성명을 통해 "특정 시장(중국) 고객들은 선물계약, 상장지수상품(ETP), 레버리지 투자 상품 등 서비스 일부를 일시적으로 이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훠비는 중국계 업체로 바이낸스에 이어 세계 2위 암호화폐 거래소다.

휘비는 중국 당국이 2017년 중국 내 암호화폐 거래를 금지한 뒤 본사를 해외로 이전했지만 여전히 많은 중국인이 훠비를 통해 암호화폐를 거래하고 있다.

이같이 중국계 암호화폐 거래소가 잇달아 중국 고객 거래 금지조치를 취하는 것은 최근 중국 당국이 암호화폐 단속을 강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국무원은 지난 21일 류허 부총리 주재로 금융안정발전위원회 회의를 연 뒤 비트코인 거래는 물론 채굴도 엄격히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중국은 2017년 암호화폐 거래를 금지했지만 채굴까지 금지하지는 않았다. 

중국이 2017년 비트코인 거래 금지를 선언하자 암호화폐 거래소들은 본사만 역외로 이전하는 방식으로 중국인들을 상대로 한 영업을 계속해왔고, 중국 정부는 거래소를 국경 밖으로 몰아낸 뒤에는 국민들의 개인 거래까지 일일이 간섭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최근 들어 중국 정부가 비트코인 채굴까지 단속하겠다고 선언함에 따라 중국계 암호화폐 거래소는 몸을 바짝 낮추고 있다.

중국계 암호화폐 거래소들이 잇달아 중국 거래를 중단하는 것은 계속 거래를 지원했다가 회사 관계자들이 중국 당국에 끌려가 처벌을 받을 가능성이 커졌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고 시장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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