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힘 중진·초선 연쇄회동 왜…尹측 "입당? 정해진 바 없다"

정진석·권성동·윤희숙 잇따라 만나…6·11 전대 후 정치활동 선언 가능성

 

'7월 입당' 관측도…尹측 "많은 의견 들으며 검토 중"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최근 국민의힘 의원들을 연달아 만나면서 국민의힘 입당설이 고개를 들고 있다. 다만 윤 전 총장 측은 "정해진 바 없다"며 신중한 모습이다. 

1일 윤 전 총장측에 따르면 윤 전 총장은 지난달 26일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과 비공개 만찬을, 29일에는 강원도 강릉에서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과 지인들을 함께 만났다.

한국개발연구원(KDI) 출신의 경제학자인 국민의힘 초선 윤희숙 의원과도 만났다. 

윤 전 총장측 관계자는 이날 뉴스1에 "윤 전 총장이 윤희숙·정진석 의원을 만난 사실이 있다"라고 밝혔다. 

윤 전 총장과 소통해온 것으로 알려진 정 의원은 이날 뉴스1과의 통화에서 "26일 만나 소주 한잔 나누며 얘기를 많이 주고받았다"라며 "정치참여 선언과 동시에 국민의힘 입당 결심을 해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달했다"라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은 29일 권성동 의원과의 강릉 저녁식사 자리에서는 다양한 시민들과 소통하는 등 훨씬 개방적인 모습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권 의원에 따르면 이 자리에서 정치참여나 대선 출마 선언, 입당 문제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대화가 오가지 않았다. 다만 권 의원은 통화에서 "현장 시민들이 모두 윤 전 총장을 알아보면서 매우 좋아하는 반응을 보였다"라고 전하며, 시민들이 '정권교체에 힘을 내달라'는 말을 하자 윤 전 총장이 "열심히 하겠다"라고 답했다고 했다. 

정치권에서는 윤 전 총장이 재래시장을 찾아 시민들과의 접촉면을 늘리면서 사실상 정치 행보를 시작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국민의힘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가 오는 11일 열리고 나면 윤 전 총장이 본격적으로 정가에 모습을 드러낼 것이라는 관측이다.

여기에 더해 국민의힘에 유례없는 팬덤 현상이 일어나고 있고 당 지지율도 올라가고 있어, 윤 전 총장이 입당까지 시간을 길게 끌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에도 무게가 실린다.

다만 윤 전 총장 측은 아직은 국민의힘 입당 여부에 대해 신중한 입장이다.

윤 전 총장 측 관계자는 "국민의힘 입당 여부 및 시기에 관해 정해진 바는 없다. 많은 의견을 들으며 고민하고 검토 중"이라며 일각에서 제기되는 '7월 입당설'에 선을 그었다.

지난 29일 강원 강릉을 방문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강릉중앙시장 내 감자바우 식당에서 이경숙 사장과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이경숙씨 제공).2021.5.31./뉴스1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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