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강릉서 '절친' 권성동 만나…시민 응원에 "열심히 하겠다"

퇴임 후 현직 정치인 만난 사실 처음 알려져…국민의힘 입당 여부 주목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 29일 강원도 강릉을 방문해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을 만난 것으로 31일 확인됐다. 


지난 3월 검찰을 떠난 이후 사회 각 분야별 '대선 수업'에 몰두해 온 윤 전 총장이 현직 정치인을 만난 사실이 알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민의힘의 중진 정치인을 만난 만큼 향후 입당 가능성도 열어둔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권 의원은 이날 뉴스1과의 통화에서 "지난 29일 윤 전 총장을 만나 저녁식사를 했다"며 "현장 시민들이 모두 윤 전 총장을 알아보면서 매우 좋아하는 반응을 보였다"고 말했다.

검찰 출신인 권 의원은 윤 전 총장의 검찰 선배지만 나이는 동갑이다. 두 사람은 동갑내기로서 어린 시절을 함께 보낸 절친한 사이로 알려져 있다. 윤 전 총장 외가인 강릉이 권 의원의 지역구이기도 하다. 

카페와 식당 등지에서 윤 전 총장을 알아본 시민들은 '이번에 대선에 나와서 잘 해달라' '정권교체에 힘을 내달라'는 등의 말을 하자 "열심히 하겠다"고 말하며 긍정적으로 답했다고 권 의원은 전했다.

권 의원은 정치 참여나 대선 출마 선언, 국민의힘 입당 등 문제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대화를 나누지 않았다고 했다.

다만 국민의힘 소속 중진 정치인을 만났다는 점, 자신을 응원하는 시민들에게 긍정적인 답을 했다는 점에서 국민의힘에 들어와 대선을 치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해석이 나온다.

김기현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라디오 인터뷰에서 "(윤 전 총장에게) 간접적으로 의사를 전달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권 의원과의 식사 자리에는 윤 전 총장이 강릉지청에서 근무하던 시절 지인들이 함께한 것으로 전해졌다.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 (강원 강릉시)/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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