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美제조업체 인플레 급등하자 대중관세 불만 폭주"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이 급등하자 미국 제조업자들의 대중관세에 대한 불만이 폭주하고 있다고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WSJ)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시절 미국은 자국 산업을 보호한다는 명목으로 대규모 관세폭탄을 퍼부었다. 특히 중국에 관세폭탄을 집중 투하했다.

그러나 미국 경제가 코로나19를 극복하고 반등에 성공하자 인플레이션이 급등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관세 부과는 제조원가 상승으로 이어지고, 이는 그대로 소비자에게 전가돼 인플레이션을 더욱 악화시킬 수밖에 없다. 이에 따라 미국의 제조업자들이 관세를 철폐할 것을  요구하고 나선 것.

금속제품 제조업체인 와바시의 최고경영자(CEO)인 스콧 부허러는 “지난해 9월부터 철강공급업체로부터 약 15차례 가격인상을 통보받았다”며 “이 같은 상황에서 철강관세를 계속 부과해야 하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바이든 행정부에 철강관세 25%와 알루미늄에 대한 관세 10%를 즉각 철폐해줄 것을 요구하는 서신을 보냈다.

철강업체들 뿐만 아니라 대부분 제조업체들이 관세로 인한 원가상승 압박에 시달리고 있다.

미국정부는 수입산 목재에도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이에 따라 주택 건설 현장에서 목재 부족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특히 미국은 중국산 제품 2000개 이상의 품목에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중국산 수입품은 대부분 소비재여서 인플레이션을 가중시키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 상원의원 40명은 최근 대중 관세를 철폐할 것을 바이든 행정부에 요구했다.

전문가들은 관세가 소비자 물가 상승으로 이어져 미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고 WSJ은 전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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