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D-1년] 강원지사 11년만에 무주공산…여‧야 14명 ‘군웅할거’

<(위 왼쪽부터) 권성동, 김상표, 김우영, 김진태, 박정하, 원창묵, 육동한  (아래 왼쪽부터) 정만호, 정창수, 최 열, 한기호, 홍남기, 홍윤식, 황상무.(가나다 순) 2021.5.29/뉴스1>

 

與, 홍남기 부총리 거취 최대 변수

野, 전현직 의원‧공직자 다수 포진

 

내년 6‧1 지방선거가 1년 앞으로 다가오면서 강원 정가도 들썩이고 있다.

강원지역 지방선거의 하이라이트인 강원지사 선거는 그 어느때보다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지난 2011년 4월 보궐선거로 취임한 최문순 현 강원지사가 ‘3선 연임 제한’으로 내년 강원지사 선거에 출마하지 못해서다.

무주공산(無主空山)이 된 강원지사 선거에는 자천타천으로 거론되는 후보가 14명 안팎에 달하며 춘추전국시대를 방불케한다.

보궐선거 포함 강원지사 선거를 내리 4번을 이긴 여권에서는 ‘포스트 최문순’를 노리는 인사들의 물밑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여권에서 가장 큰 관심사는 홍남기 경제부총리의 출마 여부다.

홍 부총리는 4‧7 재‧보선 이후 ‘곳간지기’로서의 존재감을 키우고 있고, 특히 정치권과 각을 세우고도 있다.

이를 놓고 일각에서는 정계입문용 몸풀기라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해 초까지 강원경제부지사를 지낸 정만호 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의 출마설도 솔솔 나오고 있다.

여권에서는 원창묵 원주시장, 육동한 전 강원연구원장도 물망에 오르고 있다.

최근 들어서는 김우영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과 최 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강원지역회의 부의장도 후보군에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야당은 4‧7 재‧보선에서 대승을 거둔 뒤 잔뜩 고무된 모습이다.

2년 전인 2020년 4‧15 총선에서도 야당은 강원지역 8석 가운데 5석을 가져가며 탄핵 정국 뒤 지지세를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야권에도 여권 못지 않게 중량급 인사들이 다수 포진해 있다.

야권에서 최대 관전포인트는 최근 국민의힘 원내대표에 도전했다가 실패한 권성동 의원의 출마 여부다.

김진태 전 의원은 최문순 도정에 대한 비판을 이어나가며 존재감을 다시 드러내고 있다.

국민의힘 강원도당위원장을 맡고 있는 한기호 의원의 출마설도 본인의 의사와 무관하게 꾸준히 나오고 있다.  

김상표 전 강원경제부지사, 박정하 전 제주정무부지사, 정창수 전 한국관광공사 사장, 홍윤식 전 행정안전부 장관, 황상무 전 KBS 앵커 등도 후보군으로 꼽히고 있다.

강원도청 전경.(뉴스1 DB)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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