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우 콜드' 류현진, 5승 달성…클리블랜드전 5이닝 2실점, ERA 2.62

강한 비로 7회 경기 종료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이 강한 바람이 불고 비가 내리는 악천후 속에서도 호투를 펼쳐 시즌 5승을 챙겼다.

류현진은 29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2021 메이저리그 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4피안타 6탈삼진 2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는 토론토가 11-2로 크게 앞선 7회말 클리블랜드 공격 상황에서 폭우가 내려 중단됐고, 결국 토론토의 강우 콜드승이 선언됐다.

이로써 류현진은 올 시즌 5승(2패)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2.53에서 2.62로 조금 높아졌다.  

류현진이 호투하는 동안 토론토는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하는 등 장단 15안타를 몰아치면서 대승을 이뤄냈다. 특히 2루수로 선발 출전한 조 패닉은 4타수 4안타 1홈런 3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강한 바람이 부는 추운 날씨 탓인지 류현진은 1회 고전했다. 류현진은 선두 타자 세자르 에르난데스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다. 후속 타자 아메드 로사리오를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위기는 끝나지 않았다.

클리블랜드 3번 타자 호세 라미레스에게 안타를 허용한 류현진은 해롤드 라미레즈에게 볼넷을 내줘 1사 만루 위기를 맞았다. 계속해서 제구가 불안한 류현진은 에디 로사리오에게 우전 안타를 맞아 2실점을 했다. 류현진은 오언 밀러를 삼진, 장유쳉을 1루수 파울 뜬공을 잡아내며 더 이상 실점을 내주지 않았다.

토론토 타선이 2회초 2점을 뽑아내면서 동점을 만들자 류현진은 안정감을 찾았다. 2회 첫 타자인 오스틴 헤지스를 유격수 땅볼로 잡아낸 뒤 에르난데스와 아메드 로사리오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류현진이 안정감을 찾자 토론토는 3회초 공격에서 역전에 성공했다. 랜달 그리척과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이 연속 2루타로 2득점을 올린 토론토는 조 패닉의 투런 홈런으로 6-2까지 달아났다.

리드를 안고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첫 타자 라미레스를 우익수 뜬공을 잡아냈다. 이어 라미레즈에게 내야 안타를 내줬지만 이후 에디 로사리오, 밀러를 각각 유격수 땅볼, 3루 땅볼을 유도, 3회도 실점을 내주지 않았다.

4회에도 류현진은 안정적이었다. 네일러를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 처리하고 장유쳉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헤지스까지 중견수 뜬공을 잡아내며 삼자범퇴로 4회를 마쳤다.

토론토는 5회 공격에서 구리엘 주니어의 2타점 적시타와 패닉의 1타점으로 9-2로 점수차를 벌려 사실상 승리를 확정지었다. 

류현진은 5회 에르난데스를 2루수 직선타로 잡아내고 아메드 로사리오를 우익수 뜬공을 아웃시켰다. 이어 라미레스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날 자신의 경기를 마무리했다.

류현진이 마운드에서 내려간 뒤 토론토는 6회 공격에서 2점을 더 내면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이어 트렌트 손튼이 6회를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이후 7회말 빗줄기가 더욱 굵어지면서 경기는 토론토의 강우 콜드승이 선언됐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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