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코로나19 검사 2만7446명"…확진자 여전히 '0명'

WHO 보고서…"5월7일~13일 726명 추가 검사"

 

북한 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은 주민 수가 2만7000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그러나 확진자는 여전히 '0명'이다.

세계보건기구(WHO) 남·동아시아 사무소의 21일자 '코로나19 주간 상황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 보건성은 이달 13일까지 총 2만7446명의 주민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았다고 보고했다.

북한 당국은 이달 7일부터 1주일 간 726명의 주민이 추가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북한은 현재 주민들을 대상으로 역전사 중합효소 연쇄반응(RT-PCR) 방식의 코로나19 검사를 10일 간격으로 2차례 실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달 13일까지 누적 5만4618개 검체에 대한 검사를 진행했으나 모두 '음성' 반응을 보였다는 게 북한 측 주장이다.

북한 당국이 이달 16일 현재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0명'이라고 세계보건기구(WHO)에 보고했다. (WHO 남·동아시아 사무소 '코로나19 주간 상황 보고서' 캡처) © 뉴스1


다만 북한 측은 이번에 추가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은 인원 가운데 148명은 독감과 유사한 질환이나 중증급성호흡기감염증(SARI)을 앓고 있었다고 밝혔다.

북한은 당초 코로나19 백신 국제 공동구매 프로젝트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확보한 영국 아스트라제네카(AZ) 개발 백신 199만2000회분 가운데 이달까지 170만4000회분을 제공받을 예정이었다.

그러나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백신 수급난과 북한 측의 '준비 부족' 때문에 실제 백신 공급은 올 7월 이후에나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북한 당국은 작년 1월 말 중국발 코로나19 유입을 막기 위해 북중 국경을 통한 주민 왕래와 외국인 입국을 원칙적으로 차단하고, 중국·러시아를 오가는 항공편 및 국제열차 운행도 중단했다.

북한 측은 코로나19 유행을 이유로 내달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2022년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전과 7월 일본 도쿄올림픽도 불참하겠다고 밝혔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뉴스포커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