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MAs] 빌보드 휩쓴 위켄드, 10관왕 영예…BTS 4관왕 자체 최고

故 팝 스모크, 5관왕 차지

 

캐나다 출신 팝스타 위켄드(The Weeknd)가 빌보드를 휩쓸었다. '톱 아티스트'를 비롯해 10개의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고(故) 팝 스모크는 5관왕을 차지했으며, 방탄소년단은 4관완을 차지해 자체 최다 수상을 기록했다.


'2021 빌보드 뮤직 어워드'(이하 '2021 BBMAs')는 24일 오전(한국시간, 현지시간 23일 오후) 미국 LA 마이크로 소프트 극장에서 열렸다. 진행은 닉 조나스가 맡았으며, 시상식은 Mnet을 통해 국내에 생중계됐다.

이날 '톱 아티스트'의 영예는 위켄드에게 돌아갔다. 위켄드는 이날 이 상을 포함해 핫100 아티스트, 핫100송, 톱 메일 아티스트, 톱 라디오송아티스트 등 총 10관왕의 영예를 안으며 그야말로 빌보드를 휩쓸었다. 그는 "먼저 부모님에게 감사하다, 오늘의 저일 수 있었던 건 부모님 덕분이다"라며 "팬들에게도 감사하다, 당연하게 여기지 않는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에 앞서 '세이브 유어 티어스'로 무대를 꾸민 위켄드는 자동차를 활용해 스케일이 넘치는 무대를 연출, 엔딩에는 자동차부터 트레일러까지 원을 그리며 위켄드를 둘러싸 시선을 사로잡았다.

 

올해 초 강도에 의해 총격으로 사망한 래퍼 팝 스모크의 사후 앨범인 '슛 포 더 스타스, 에임 포 더 문'이 '톱 빌보드200 앨범'을 수상했다. 팝 스모크의 모친 오드리 잭슨이 무대에 올라 "우리 아들 정신은 지금 실제 존재하는 것처럼 손길이 남아있다"며 "우리 어린 아이의 정신을 감싸줘 감사하다"고 전했다. 팝 스모크는 이 상을 포함해 총 5관왕을 수상했다.

더불어 방탄소년단은 후보에 오른 4개 부문에서 모두 수상에 성공했다. 방탄소년단은 올해 'BBMAs'에서 '톱 듀오/그룹(TOP DUO/GROUP)' '톱 송 세일즈 아티스트(TOP SONG SALES ARTIST)' '톱 소셜 아티스트(TOP SOCIAL ARTIST)' '톱 셀링 송(TOP SELLING SONG)' 등 후보에 올랐다.

특히 방탄소년단은 올해 '톱 송 세일즈 아티스트', '톱 셀링 송' 부문에 처음으로 후보에 올라 수상까지 거머쥐었는데, 한국 가수 최초 수상 기록이다. 또 '톱 듀오/그룹' 수상은 2019년에 이어 두 번째이며 '톱 소셜 아티스트' 부문에서는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 처음 초청받은 2017년부터 5년 연속 수상했다.

 

방탄소년단은 본 시상식에서 '다이너마이트'로 '톱 셀링 송'을 트로피를 품에 안으며 총 4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현장에 참석하지 못한 방탄소년단은 영상을 통해 트로피를 들고 등장했고, RM은 "'다이너마이트'라는 노래로 신선한 에너지를 나누고 싶었는데, 우리가 그 목표를 달성했음을 증명해준 것 같다"라며 "정말 감사함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21일 공개한 신곡 '버터'(Butter) 무대를 이 자리에서 최초로 공개했다. 서울에서 녹화 영상을 통해 공개된 무대에서 정국은 청청패션으로 등장, 슈트로 갈아입은 뒤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있는 곳으로 움직였다. 이어 올블랙에 비즈 장식이 있는 슈트를 입은 채 등장한 방탄소년단은 여유로운 무대 매너와 함께 군무를 완벽하게 맞췄다. 이어 방탄소년단은 빌보드 뮤직어워드 레드카펫으로 꾸며진 장소와 화려한 미러볼 장식이 있는 무대 등으로 배경을 옮기며 신나는 에너지를 선사했다.

존 본 조비는 '빌보드 아이콘' 시상자로 나서 핑크의 수상을 축하했다. 핑크는 자신의 딸과 함께 무대를 펼치는데 이어 히트곡 '겟 더 파티 스타티드' '소 왓' '블로우 미' 등을 선보였다.

드레이크는 '아티스트 오브 더 디케이드'(지난 10년을 대표하는 아티스트)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이 상은 10년마다 'BBMAs'에서 수여하는 상이다. 아들과 등장한 드레이크는 "저는 정말로 제 음악에 대해서 의식을 많이 하는 편이다, 좋은 작업을 하면서도 어떻게 하면 잘할 수 있을지 생각한다,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났을지 궁금하겠지만 저는 제 자신에게 확신 없이 계속했다는 것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많은 시간을 들여서 분석했는데 무언가 오늘은 잘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라며, 아들을 들어올린 뒤"너한테도 감사하고 싶다"고 말했다.

팝스타 앨리샤 키스는 데뷔 20주년을 맞이해 특별 무대를 장식하며 이목을 사로잡았다. 1981년 첫 앨범을 냈던 영국의 전설적 밴드 듀란듀란도 여전한 실력을 뽐내며 무대를 장식해 감동을 자아냈다. 끝으로 진행자 닉 조나스가 소속된 밴드 조나스 브라더스가 DJ 마시멜로와 함께 엔딩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래퍼 트레 다 트루스는 빌보드 체인지 메이커 주인공이 됐다. 사회공헌 사업도 하는 그는 "스스로 자신을 구제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힘을 내어줄 것이다. 지금 텍사스에는 새로운 빛이 비치고 있다. 여러분도 그 빛을 보고 있을 것"이라며 "변화는 중요하다. 이 상이 중요한 이유다. 포기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새로운 변화를 일으켜 줄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우리는 여성과 아이들, 그리고 우리 자신을 보호해야 한다. 나는 절대로 그냥 두지 않고, 포기하지 않는다"라고 전하며 의미있는 메시지를 전했다.

이날 시상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은 600명의 관객들이 현장에 직접 참여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관객들은 마스크를 쓰고 약간의 거리만 둔 채 가수들의 공연과 수상에 환호하며 분위기를 끌어냈다.

다만 다베이비가 '록스타'로 '톱 랩 송'을 수상을 하는 가운데 포스트 말론의 '록스타'가 배경 음악으로 나오는 사고가 벌어지기도 했다.

'2021 BBMAs' 수상자(작) 목록.

△톱 아티스트=위켄드
△톱 빌보드200 앨범=팝 스모크 '슛 포 더 스타스, 에임 포 더 문'

△톱 핫100 아티스트=위켄드
△톱 셀링 송=방탄소년단
△톱 핫100 송=위켄드 '블라인딩 라이츠'
△톱 뉴 아티스트(신인상)=팝 스모크
△톱 메일 아티스트=위켄드
△톱 피메일 아티스트=테일러 스위프트
△톱 듀오/그룹=방탄소년단
△톱 빌보드200 아티스트=테일러 스위프트
△톱 스트리밍 송 아티스트=드레이크
△톱 송 세일즈 아티스트=방탄소년단
△톱 라디오 송 아티스트=위켄드
△톱 소셜 아티스트=방탄소년단

△컨트리 피메일 아티스트=개비 배럿
△톱 라틴 아티스트=배드 버니
△톱 록 아티스트=머신 건 켈리
△톱 알앤비 아티스트=위켄드
△톱 알앤비 메일 아티스트=위켄드
△톱 알앤비 피메일 아티스트=도자 캣
△톱 랩 아티스트=팝 스모크
△톱 랩 메일 아티스트=팝 스모크
△톱 랩 피메일 아티스트=메간 디 스탈리온
△톱 컨트리 아티스트=모건 월렌
△톱 컨트리 메일 아티스트=모건 월렌
△톱 컨트리 듀오/그룹=플로리다 조지아 라인
△톱 라틴 메일 아티스트=배드 버니
△톱 라틴 피메일 아티스트=카롤 지
△톱 라틴 듀오/그룹=에슬라본 아르마도
△톱 댄스/일렉트로닉 아티스트=레이디 가가
△톱 가스펠 아티스트=칸예 웨스트

△톱 알앤비 앨범=위켄드 '애프터 아워스'
△톱 랩 앨범=팝 스모크 '슛 포 더 스타스, 에임 포 더 문'
△톱 컨트리 앨범=모건 월렌 '댄저러스: 더 더블 앨범'
△톱 록 앨범=머신 건 켈리 '티켓츠 투 마이 다운폴'
△톱 라틴 앨범=배드 버니 'YHLQMDLG'
△톱 댄스/일렉트로닉 앨범=레디이 가가 '크로마티카'

△톱 랩 송=다베이비 '록스타'
△톱 스트리밍 송=다베이비 '록스타'
△톱 라디오 송=더 위켄드 '블라인딩 라이츠'
△톱 콜라보레이션=개비 배럿 ft.찰리 푸스 '아이 호프'
△톱 알앤비 송=위켄드 '블라인딩 라이츠'
△톱 컨트리 송=개비 배럿 '아이 호프'
△톱 록 송=AJR '뱅!'
△톱 라틴 송=배드 버니&제이 콜데즈 '다키티'
△톱 댄스/일렉트로닉 송=세인트 제이에이치엔 '로지스'
△톱 가스펠 송=칸예 웨스트 ft. 트래비스 스캇 '워시 어스 인 더 블러드'

△빌보드 아이콘=핑크
△빌보드 체인지 메이커=트레 다 트루스
△아티스트 오브 더 디케이드=드레이크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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