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한미회담,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진전 계기 마련"

"北 '판문점 선언''싱가포르 성명' 정신 돌아와 호응하길"

 

통일부는 지난 21일(현지시간) 열린 한미정상회담 결과와 관련해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가 다시 진전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이종주 통일부 대변인은 24일 정례브리핑에서 "한미정상회담에서 '판문점 선언'과 '싱가포르 공동성명' 등에 기초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정착 등을 위한 대화를 추진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남북대화와 협력에 대한 지지 입장을 표명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변인은 "통일부는 한미정상회담 성과를 토대로 남북대화를 복원해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재가동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북한도 '판문점 선언'과 '싱가포르 공동성명'의 정신으로 돌아와 대화와 협력에 적극적으로 호응해 나오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이 앞서 열린 한미정상회담 뒤 채택한 공동성명엔 "우린 2018년 판문점 선언과 싱가포르 공동성명 등 기존의 남북·북미 간 약속에 기초한 외교와 대화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을 이루는 데 필수적이란 공동의 믿음을 재확인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판문점 선언은 2018년 4월27일, 그리고 싱가포르 공동성명은 같은 해 6월12일 각각 열린 남북정상회담 및 북미정상회담 당시 합의사항을 담은 문서들이다.

특히 판문점 선언엔 △한반도 비핵화와 △한국전쟁(6·25전쟁) 종전선언 △남북한 간의 적대행위 전면 중단 △군사분계선(MDL) 일대 확성기 방송 및 전단 살포 중지 등에 관한 내용이 담겼으며, 싱가포르 공동성명엔 △새로운 북미관계  수립과 △항구적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노력 △6·25전쟁 당시 북한 지역에서 전사하거나 실종된 미군 유해 송환을 핵심 내용으로 한다.

한미 양국 정상들이 공동성명에서 이 같은 '판문점 선언'과 '싱가포르 공동성명'을 명시한 건 당시 합의사항을 존중해 북한과의 대화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또 북한을 향해 한미 양국과의 합의사항 이행을 촉구하는 의미도 있다.

이에 따라 이번 한미정상회담 결과에 대한 북한 측 반응이 주목되고 있는 상황이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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