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콩고 화산 용암 멈췄다…현재까지 5명 사망

정부 대변인 "용암 흐름 약해졌다고 보고받아"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 동부에 있는 니라공고 화산이 폭발해 용암이 흐르면서 주민 수천 명이 대피에 나섰던 가운데 다행히 용암이 멈춰선 것으로 전해졌다.

AFP·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후 폭발한 비룽가 국립공원 소재 니라공고 화산의 용암은 교외에 있는 국제공항인 고마 공항으로까지 흘러내리다가 23일 도시 외곽의 수백 미터 떨어진 곳에서 멈춰섰다.

이 지역 군수는 이날(23일) "용암이 고마 외곽에 멈춰서면서 도시를 구했다"며 "잠정 추정에 따르면 이번 사고로 5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파트리크 무야야 민주콩고 정부 대변인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밤새 상황을 주시해온 지방 당국에서 용암의 흐름이 약해졌다고 보고했다"고 상황을 전했다.

민주콩고 정부는 앞서 주민들에게 대피를 촉구했고 수천 명의 고마 주민들은 이에 매트리스 등 소지품들을 들고 르완다 국경을 향해 도보로 도시를 탈출했다.

르완다 정부는 3500명 이상의 콩고인들이 국경을 넘어왔다고 밝혔으며 르완다 국영 언론은 이들이 "학교와 예배당에 묵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니라공고 화산의 마지막 폭발은 2002년에 일어났으며 250명의 사망자와 12만명의 이재민을 냈다.

니라공고 화산은 세계에서 가장 활동적인 화산 중 하나이자 가장 위험한 화산 중 하나로 꼽힌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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