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노신사, "도움 됐으면 좋겠다"며 6억 든 가방 익명 기부

일본에서 우리 돈 6억2278만원(6000만엔)이 든 현금 가방을 건네고 사리진 남성이 등장해 관심을 끌고 있다. 

17일 NHK에 따르면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스카 시청을 찾은 70~80대로 보이는 남성은 현금 6000만 엔이 든 가방을 건네고 그대로 사라졌다. 가방 안에는 '무언가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쓰인 편지가 들어있었다. 

요코스카 시청에 따르면 이 남성은 이날 오후 2시가 넘어 시청을 방문했고, 가방을 시장에게 건네고 싶다고 했다. 

이후 남성은 사라졌고, 직원이 가방을 안을 확인 했을 때는 6000만엔과 손편지가 들어있었다. 편지에는 "초등학교 1학년 무렵부터 모은 돈입니다.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라는 취지의 글이 적혀있었다. 

직원은 이 남성을 뒤쫓아갔지만 찾을 수 없었다고 했다. 이 남성은 이름과 주소를 밝히고 싶지 않다고 이야기했었다. 

요코스카시는 이 돈을 기부금으로 취급하기로 했다. 기부 용도에 대해서는 향후에 검토하기로 했다. 

가미지 가쓰아키 시장은 "어려운 시기에 이정도의 후의를 받아 대단히 놀랍고 감격했다"며 "어떻게 써야 할지 곰곰이 생각하겠다"고 밝혔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뉴스포커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