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애틀랜타전 7이닝 6탈삼진 1실점…시즌 3승 달성

'에르난데스 홈런 2개' 토론토, 4-1 역전승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에이스 류현진(34)이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서 7이닝 동안 1실점만 허용, 시즌 3번째 승리를 거뒀다.

류현진은 1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2021 메이저리그 인터리그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4-1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7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 승리에 이어 2경기 연속 승리 투수가 된 류현진은 올 시즌 3번째 승리(2패)를 신고했다. 평균자책점은 3.31에서 2.95로 대폭 낮췄다.

마운드에선 든든했지만 기대했던 안타는 기록하지 못했다. 지명타자가 없는 내셔널리그 규정 때문에 지난 2019년 10월 이후 약 1년 7개월 만에 타석에 오른 류현진은 2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류현진이 마운드를 든든하게 지키는 동안 공격에선 4번 타자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홈런 2개를 날리는 등 맹활약을 펼쳤다. 에르난데스는 1-1로 팽팽하던 7회 역전 솔로 홈런을 날렸고, 9회초에는 쐐기 투런포를 때려 류현진의 승리를 도왔다.

류현진은 이날 처음으로 상대한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이어 프레디 프리먼을 유격수 뜬공으로 잡았다. 3번 타자 마르셀 오즈나에게 중전안타를 맞았지만 4번 타자 오즈하이노 알비스를 3루 땅볼로 아웃시켜 1회를 마쳤다.

2회에는 더욱 안정적인 구위를 선보였다. 2회 선두 타자 오스틴 라일리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은 뒤 댄스비 스완슨과 윌리엄 콘트래라스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특히 스완슨을 상대로 류현진은 91마일(약 146㎞) 직구를 던져 삼진을 잡았다.

류현진은 3회에도 무실점을 기록했다. 선두 타자 크리스티안 파체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낸 류현진은 투수 맥스 프리드에게 안타를 허용, 흔들리는 듯 했다. 그러나 아쿠나 주니어를 중견수 뜬공, 프리먼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고 안정을 되찾았다. 

류현진은 4회 선두 타자 오즈나를 중견수 뜬공을 잡아냈다. 후속 타자 알비스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했지만 류현진은 라일리를 3루 땅볼, 스완슨을 유격수 땅볼로 아웃시켰다.

잘 던지던 류현진은 5회 선두 타자 콘트래라스에게 솔로 홈런을 맞아 무실점 행진이 끊겼다. 콘트래라스는 1볼 1스트라이크에서 류현진의 체인지업을 잡아 당겨 좌측 담장을 넘겼다. 지난 7일 오클랜드 애슬래틱스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홈런을 맞은 류현진의 시즌 피홈런은 5개가 됐다.

그러나 홈런 여파는 없었다. 류현진은 후속 타자 파체를 3루 땅볼로, 프리드를 좌익수 뜬공을 잡아냈다. 아쿠나 주니어에겐 볼넷을 허용했지만 프리먼을 3구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류현진의 호투에도 득점을 뽑아내지 못하던 토론토 타선은 6회초에서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마커스 세미엔이 2사 2루 상황에서 2루타를 때려 케번 비지오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1-1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간 6회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오즈나와 알비스를 연속 유격수 땅볼로 아웃시켰다. 라일리에 2루타를 맞았지만 스완슨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류현진은 에르난데스의 홈런으로 2-1 역전에 성공한 뒤 7회말에도 마운드에 올라 리드를 지켰다. 전 타석에서 자신에게 홈런을 때린 콘트래라스를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파체를 2루 땅볼로 잡아낸 뒤 대타 에이르 아드리안자도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시켰다.

류현진은 2-1로 앞서고 있던 8회초 공격 상황에서 대타 산티아고 에스피날로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마쳤다.

류현진이 마운드에서 내려간 뒤 토론토는 9회 에르난데스의 투런으로 4-1 점수차를 벌렸다. 그리고 마운드에서는 타일러 쳇우드, A.J.콜이 1이닝씩 무실점으로 책임지며 승리를 지켰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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