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최대 송유관 업체 사이버공격 배후는 러시아 해커 조직

바이든 "사이버공격 가해자와 랜섬웨어, 러시아에 위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송유관 업체 '콜로니얼 파이프라인'을 겨냥해 발생한 사이버 공격의 배후로 러시아의 해커 조직을 지목했다.

미국 연방수사국(FBI)의 수사 결과 러시아의 해커 조직 '다크사이드'가 이번 사이버 공격을 감행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기자들에게 "우리 정보 관계자들에 의하면 러시아가 개입한 증거는 아직까지 없지만 그 행위자와 랜섬웨어는 러시아에 있다는 증거는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들은 이 문제에 대해 어떤 책임이 있다"고 덧붙였다.

다크사이드는 지난해 서유럽과 캐나다, 미국에서 중·대형 기업들을 상대로 해킹 공격을 벌이며 수십만 달러에서 많게는 수백만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요구했다.

이 단체는 다크웹에 있는 자신들의 웹사이트에서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이 없다고 부인했다.

다크사이드는 "우리는 정치나 지정학과 관련이 없다"며 "우리를 특정 정부와 묶거나 우리의 동기를 찾을 필요가 없다. 우리의 목표는 돈을 버는 것이지 사회에 문제를 일으키는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8일 콜로니얼 파이프라인은 사이버 공격을 받아 모든 운영을 중단했다.

이 업체는 가솔린, 디젤, 항공유 및 기타 정제 제품 등을 취급하는 회사다.

미국의 원유 생산 및 정유 시설이 집중돼 있는 걸프만 지역에서 제품을 공급받으며 미국 남부와 동부지역을 아우르는 약 8850㎞ 길이의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업체 측은 10일 일부 구간의 가동을 재개하기 위해 노력중이라고 밝혔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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