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초선들 "전두환 대통령 이제라도 광주에 사죄해야"

초선의원 9명, 전두환 항소심 첫 재판날 광주행

'통합'과 '화합' 강조…전 대통령 재판 불출석 비판

 

전두환씨의 항소심 첫 재판이 열리는 10일 국민의힘 초선의원들이 광주를 찾아 전두환씨 재판 불출석을 비판하고 "국민 통합을 위해 광주시민들에게 사죄하라"고 촉구했다.

국민의힘 초선 의원 9명은(김미애·김형동·박형수·유상범·윤주경·이영·이종성·조수진·조태용) 5·18민주화운동 41주년을 앞두고 이날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하고 이같이 밝혔다.

전씨는 고 조비오 신부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지만 이에 불복하고 항소를 제기해 이날 오후 2시 광주지법에서 항소심 첫 재판을 받는다. 전씨는 재판에 출석하지 않는다.

박형수 의원은 "지금이라도 전두환 대통령은 항소심 재판에 출석해서 당시의 진실을 명확하게 이야기하고 광주시민들에게 사죄함으로써 국민 통합과 화합의 길에 조금이나마 노력을 보태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초선 의원들은 "5·18은 역사적으로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고 사법적 평가도 다 끝났다. 이제 광주정신은 통합과 화합의 씨앗이 돼야 한다"며 "국민의힘의 변화와 쇄신의 의지를 직접 보여드리고자 광주를 찾았고 광주정신을 이어받아 통합과 화합의 불을 밝히겠다"며 광주행 이유를 밝혔다.

조수진 의원은 "광주정신은 특정 지역, 특정 계층, 특정 정당의 것이 아니다. 5·18민주화운동은 우리나라 민주화 항쟁의 맥락에서 모두의 것이 돼야 하고 모두가 이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호남 끌어안기 발언을 아끼지 않았다.

국민의힘 초선 의원들은 이날 5·18묘지에서 5월 영령에 참배한 후 옛 전남도청을 찾아 5월 광주를 취재한 '노먼소프' 전 아시아 월스트리트 저널 기자의 사진전을 관람한다. 이후 '민주화운동 최후 항쟁지'인 옛 전남도청에 대한 브리핑을 듣고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을 방문할 예정이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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