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새 '천당과 지옥' 오간 도지코인…SNL에 울고 스페이스X에 웃었다

도지코인 가격이 주말 사이 '널뛰기'를 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SNL) 출연과 스페이스X 결제 소식 때문이다.

10일 오전9시15분 현재 도지코인은 국내 암호화폐 거래서 업비트에서 전일 대비 2.56% 하락한 68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일론 머스크가 출연해 풍자 뉴스 코너에서 "도지 코인은 사기(hustle)냐"는 물음에 "그렇다"고 농담을 던졌다.(SNL 갈무리) © 뉴스1


◇일론 머스크 SNL서 "도지코인은 사기"…신고가 889원에서 38.4% 빠져

앞서 도지코인은 지난 8일 한때 889원의 신고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9일 오후 12시30분(한국시간)으로 예정된 일론 머스크의 SNL 출연에 대한 기대감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막상 일론 머스크가 SNL에 출연한 9일 12시40분쯤부터 약 35분만에 도지코인 가격은 642원까지 폭락했다.

이날 일론 머스크는 SNL에서 도지코인을 홍보하긴 했지만, 풍자 뉴스 코너에서 "도지 코인은 사기(hustle)냐"는 물음에 "그렇다"고 답하는 등 농담거리로 삼을뿐 별다른 '호재'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결국 이날 지속적으로 떨어진 도지코인 가격은 최고점 대비 38.4% 하락한 548원까지 기록하기도 했다.

(일론 머스크 트위터 갈무리) © 뉴스1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달 탐사 비용을 도지로"…548원→728원으로

그러나 '반전'이 있었다. 일론 머스크가 CEO로 있는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가 달 탐사 계획의 비용을 도지코인으로 받기로 했다고 발표한 것이다.

10일 오전 3시7분(한국시간) 미국 경제채널 CNBC는 "지오메트릭 에너지라는 기업에서 스페이스X의 달 탐사 계획 '도지-1'의 비용을 도지코인으로 지불하기로 했다"며 "스페이스X에서도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며 10일 한때 업비트에서 도지코인의 가격은 다시 728원까지 올랐다. 하루 만에 다시 9일 최저점인 548원 대비 32.8% 오른 셈이다.

이날 일론 머스크 역시 오전 7시41분 트위터를 통해 "스페이스X는 오는 2022년 도지-1 위성을 달로 쏠 것"이라며 "달로!!"(To the mooooonnn!!)라는 내용을 업로드(올려주기)했다.

일론 머스크는 해당 트윗에서 모든 비용은 도지코인으로 지불된다며 '(도지코인은) 우주 제일의 암호화폐', '우주 제일의 밈(meme)'이라는 내용도 덧붙였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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