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동 전 국무총리 별세…여야 "의회주의자의 영면"

6선 정치인으로 헌정사상 첫 인사청문회 통한 국무총리…빈소 건대병원 장례식장

 

이한동 전 국무총리가 8일 별세했다. 향년 87세.

이날 이 전 총리 측근은 통화에서 "오늘 낮 12시30분쯤 자택에서 숙환으로 별세하셨다"라고 전했다. 이 전 총리의 빈소는 건국대병원 장례식장으로 정해졌다. 

이 전 총리는 1934년 경기도 포천에서 태어나 경복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다. 사법고시에 합격한 후 판사, 검사로 근무했다. 1981년 제11대 총선에서 처음 국회의원 배지를 단 후, 16대 총선까지 내리 당선된 6선 정치인이다. 2002년 대선에 하나로국민연합 소속으로 출마했으나 낙선한 경험이 있다.

1988년 내무부 장관과 2000년 국무총리를 지냈다. 이 전 총리는 헌정사상 처음으로 인사청문회를 거쳐 정식으로 국무총리에 취임했다.

여야는 논평을 통해 이 전 총리의 명복을 빌었다.

고용진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오늘 이 전 총리께서 향년 87세로 별세하셨다"며 "영면을 기원한다"고 밝혔다.

고 대변인은 "1981년 제11대 국회의원으로 정치를 시작한 이 전 총리는 6선 국회의원, 내무부 장관을 지내며 김대중 정부 당시 제33대 국무총리를 역임했다"며 "40여년 정치인생 동안 초당적 협력과 협치를 중시했던 의회주의자"라고 했다.

김예령 국민의힘 대변인은 구두논평을 통해 "대한민국 현대사의 거목 이 전 총리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분들께도 진심어린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했다.

이어 "국민통합과 포용의 정치, 대화와 타협을 중시한 의회주의자로서 많은 후배 정치인들의 귀감이 되어주셨다"며 "우리 국민을 위해 헌신하고 정도의 정치를 위해 온 힘을 다하셨던 모습을 잊지 않겠다"고 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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