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지시' 주택건설사업에 "인민대중 위한 것"

"보통강변 주택구 현장은 김일성 관저 있었던 곳" 소개도

 

북한이 올해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추진 중인 건설사업은 인민대중을 위한 것이라며 일꾼들이 전력을 다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나섰다.


북한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건축에는 시대의 사상과 문명의 높이가 비껴있다'는 제목의 8일자 논설에서 "사회주의 건축은 본질에 있어서 인민대중제일주의 건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신문은 "우리나라에선 건축의 창조자도 인민대중이고 그 향유자도 인민대중"이라며 "우리 건축엔 인민들의 이익과 편의를 최우선, 절대시하고 인민을 위해 멸사복무해나가는 우리 당의 인민관, 이민위천의 숭고한 이념이 반영돼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신문은 이어 올해 김 총비서 지시로 평양시 1만세대 살림집(주택)과 보통강 강안 다락식(계단식) 주택구 건설이 추진되고 있다며 "새로운 형식의 주택들로 수도(평양)의 면모가 일신되면 인민들에게 발전된 생활환경과 조건, 남부럽지 않은 물질 문화적 복리가 제공된다"고 의미 부여했다.

신문은 "일꾼들과 당원들과 근로자들은 건설장들마다에서 창조적 지혜와 열정을 아낌없이 바쳐나가야 할 것"이라고 독려했다.

이런 가운데 신문은 이날 1면 전체를 할애해 보통강 강안 다락식 건설에 담긴 김 총비서의 '인민 우선' 정신을 상기하기도 했다.

신문은 김 총비서가 평양 1만 세대주택 건설과 별개로 보통강변 주택 건설을 추진했고, 2차례나 이곳을 시찰할 만큼 각별하게 챙겼다고 설명했다.

신문에 따르면 이곳엔 김 총비서 조부 김일성 주석이 1970년대 주석궁(현 금수산태양궁전)으로 거처를 옮기기 전까지 살았던 '5호댁 관저'가 있었으나 주택 건설사업과 철거토록 했다.

이와 관련 김 총비서는 "현대적인 다락식 살림집을 지어 인민들에게 안겨주려고 한다는 것을 아시면 (김 주석도) 기뻐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북한은 최근 우리나라, 그리고 미국과의 대화 단절 국면 속에 김 총비서의 '민생 챙기기' 행보를 주민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다. 북한 정권에 대한 주민들의 충성심을 다지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북한은 올 1월 제8차 노동당 대회 때 연내 평양에 1만세대, 그리고 2025년까지 5만세대 주택을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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