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관령 34년만에 '5월 눈', 구룡령엔 18.5㎝…대설주의보 해제

강원 중부와 북부산지에 내려진 대설주의보가 해제됐다.


2일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1일) 밤 9시10분을 기해 강원 중·북부산지에 내려졌던 대설주의보는 이날 오전 5시30분 해제됐다.

이날 오전 7시 기준, 대관령에는 1.6㎝의 눈이 쌓였다. 5월 들어 대관령에 적설이 기록된 건 1987년 5월 3일 이후 34년 만이다. 1976년 5월 5일(1.8㎝) 이후 2번째로 많은 '5월 눈'이기도 하다. 홍천 구룡령에는 18.5㎝의 눈이 쌓였다.

기상청은 "전날부터 강원 영동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렸고 밤부터 한기가 강하게 남하했다"며 "기온이 0도 내외로 크게 떨어진 해발고도 700m 이상의 강원 산지에는 비가 눈으로 바뀌어 내려 쌓였다"고 설명했다.

동해상에 위치한 저기압이 동진하면서 강수대가 점차 약해져 강원 영동의 비는 대부분 그쳤지만 강원 영동 남부는 약하게 비 또는 눈이 내리는 지역이 있다. 강수량은 5㎜ 미만, 해발고도 1000m 이상 산지에는 1㎝ 미만의 적설이 추가로 기록되는 곳도 있다.

대관령, 한계령, 구룡령, 진고개 등 해발고도 700m 이상의 고갯길에는 내린 눈으로 인해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있어 교통안전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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