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4월 수출 "코로나 쇼크 회복에 중간재도 힘보태"

지난달 수출 521억달러, 41.1%↑…12개월 연속 흑자

중간재 54.9% 증가 '평균 상회'…백신 보급 등 교역량 회복

 

일반기계·석유화학·석유제품·섬유 등 중간재 품목의 수출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하면서 지난달 역대급 수출 실적에 힘을 보탰다. 이들 품목은 백신 보급 등에 따른 세계 교역 회복으로 다시 수출량을 회복하면서 4월 수출 성장세를 견인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올 4월 우리나라 수출이 511억9000만달러로 전년대비 41.1% 증가했다고 1일 밝혔다. 같은 기간 수입 508억달러로 33.9% 늘었으며 무역수지는 3억9000만달러로 12개월 연속 흑자가 이어졌다.

지난달 수출액은 2011년 1월 이후 10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하며 6개월 연속 수출 증가를 기록했다. 6개월 연속 수출 증가는 3년 1개월 만이다. 수출액도 2개월 연속 500억달러를 돌파하며, 역대 4월 중 1위를 나타냈다.

지난달 수출을 이끈 품목은 반도체, 석유화학, 자동차 등이다. 93억4000만달러를 기록한 반도체는 10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자동차 역시 4개월 연속 두 자리 증가로 두달 연속 수출액이 40억달러를 상회했다.

이외에 지난달 수출액 증가는 그간 부진했던 일반기계·석유화학·석유제품·섬유 등 중간재 품목의 수출이 정상 수준을 회복한 것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중간재 수출액은 코로나19에 따른 수출 타격이 가장 심했던 지난해 4월 37%까지 감소했지만 지난달 54.9% 증가하며 수출 성장세를 견인했다.  

중간재는 수출도 늘었지만 수입도 늘었다. 지난달 중간재 수입은 249억4000만달러로 전년동월대비 30.7% 증가했다. 이는 역대 2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산업부는 내수 회복과 수출 호조로 기업들의 생산 및 투자활동이 활발해지면서 수출과 수입이 동시에 증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교역액은 내수 회복과 수출 호조로 기업들의 생산 및 투자활동이 활발해면서 수출과 수입이 동시에 증가한 결과, 역대 3번째로 1000억달러를 돌파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우리 무역구조가 중간재·자본재 등을 수입해 이를 재가공하거나 생산과정에 투입하는 수출 품목들을 많이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수출과 수입의 성장은 높은 상관관계가 있다"고 밝혔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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