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자연감소 16개월째…2월 결혼도 21% 급감 '코로나 여파'

2월 인구동향… 출생아 수 2만1461명

 

올해 2월에도 출생아가 사망자를 밑돌면서 인구가 16개월 연속 자연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출생아 수는 2만명을 겨우 넘겼고, 63개월째 감소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혼인도 21% 넘게 급감했다.

통계청이 28일 펴낸 2021년 2월 인구동향을 보면 올해 2월 전국 출생아 수는 2만1461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306명(-5.7%) 줄었다.

이는 월별 출생아 수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1981년 이래 2월 기준 최저다.

이로써 출생아 수가 줄어든 것은 지난 2015년 12월부터로, 같은 달 기준 역대 최저 기록의 경우 59개월째 나오고 있다.

2월 사망자 수는 2만3774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656명(-6.5%) 줄었다.

사망자는 지난해 6월부터 7개월 연속 증가했으나, 전달인 1월 감소로 돌아섰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고령층의 외출 자제 등 영향이라는 추측이 제기된다.

2월 인구 자연증가(출생아-사망자)는 마이너스(-) 2313명으로 작년에 이어 올해도 0 아래로 떨어졌다.

다만 자연감소 폭은 전년(-2662명)보다 약간 개선됐다.

2월 신고된 혼인 건수는 1만4973건으로 1년 전보다 4130건(-21.6%) 급감했다. 이는 같은 달 기준 통계 작성 이래 최저치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결혼식 취소·연기 여파로 분석된다.

이혼 건수는 7759건으로 1년 전보다 473건(-5.7%) 감소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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