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년알바노조' 탄생한다…"자살·빈곤율 1위 나라서 살아나기"

평등노동자회, 29일 노년알바노조 준비위원회 발족

"해방후 한국전쟁 가난속 살다 노인이라 차별·냉대"

 

생계를 위해 노동 현장을 떠나지 못하는 노인들의 노동환경 개선 및 문화활동 활성화를 위한 노동조합이 결성된다.

25일 노동계에 따르면 평등노동자회는 오는 29일 서울 종로구 관수동 전태일기념관에서 노년아르바이트노조(노년알바노조) 준비위원회 발족을 선언한다.

노년알바노조 준비위 관계자는 "노인들은 해방 이후 한국전쟁이 일어나 가난한 농촌에서 살았으며 여성이자 노인이란 이유로 차별받고 냉대받아야 했다"며 "노인자살률과 노인빈곤율이 OECD 회원국 중 1위인 나라에서 살아가는 노년층을 위한 노조를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평등노동자회는 지난 2019년 11월부터 노년알바노조 설립을 위해 노년 노동자 구술기록 및 실태조사, 관련 논의 등을 벌여왔다.

29일에는 70대 여성 청소노동자 9명의 구술기록집 발간식도 열린다. 이들은 대부분 한국전쟁 기간 가난한 농촌에서 태어나 농사일이나 공장일을 하고, 결혼 후에도 가사노동을 했으며 나이 든 뒤에는 청소노동자로 일하면서 저임금·장시간 노동에 시달린 사람들이다.

이들은 이날 현장에 나와 노동에 관한 생각과 함께 노년들의 복지 문제 등에 대해서도 발언할 예정이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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