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폭락, 건전한 조정일 뿐 대세하락은 아니다

최근 들어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가상화폐)가 급락하고 있지만 건전한 조정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일반적인 견해다.

◇ 비트코인 23일 하루에만 8% 이상 급락 : 23일 대표적 암호화폐인 비트코인은 8% 이상 급락했다.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6시10분 현재(한국시간 기준) 글로벌 암호화폐 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보다 8.27% 급락한 5만604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한 때 5만450달러까지 떨어졌었다.

비트코인은 지난 14일 6만4106달러까지 치솟아 사상최고치를 경신했었다. 비트코인이 전고점 대비 약 1만4000달러가량 급락한 것이다. 그러나 지난 1월 1일 기록했던 2만9286달러보다는 아직도 월등히 높다.

올들어 비트코인 가격 추이 - 코인마켓캡 갈무리



아직도 올 들어 80% 정도 급등한 셈이다. 따라서 최근의 급락은 건전한 조정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다. 대부분 전문가들은 올 들어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가 너무 빨리 올랐다며 조정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보고 있다.

◇ "암호화폐 급락은 건전한 조정" : 스콧 마이너드 구겐하임파트너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지난 21일 CNBC 방송에 출연, "비트코인에 거품이 많이 끼었다"며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개당 2만∼3만 달러로 내려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는 현재 가격의 절반이다.

그는 그러나 "단기적 조정이 장기적으로는 황소장을 위한 과정의 일부라고 생각한다"며 "장기적으로 비트코인이 40만∼60만 달러까지 갈 수 있다"고 예상했다.

◇ 연준 금리 인상전까지 랠리할 것 : 대부분 전문가들은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준이 금리를 인상하기 전까지 암호화폐는 랠리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최근 암호화폐의 랠리는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초저금리로 인한 유동성이 암호화폐 시장에 대거 유입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비트코인이 인플레이션 헤지(회피) 수단으로 각광을 받으면서 인플레이션을 헤지하기 위해 투자자들이 시장에 대거 뛰어들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모멘텀은 금리가 인상되기 전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연내 금리 인상이 없을 것임을 분명해 했다. 그는 지난 11일 CBS '60분'에 출연해 금리인상 시기를 질문받자 "연내 우리가 금리를 올리는 건 아주 가능성이 적은 일"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나는 경기회복을 완수하는 데 필요하다면 연준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지원해 줄 것이라고 장담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며 자신의 말을 믿어줄 것을 강조했다.

그가 연내 금리인상은 없을 것임을 강력하게 시사한 것이다. 이에 따라 시장의 전문가들은 당분간 금리인상을 없을 것이며, 기준금리 인상 전까지 시장의 풍부한 유동성에 힘입어 암호화폐는 랠리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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