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진 회장, 재산 15조 '한국 최고 부자'…'9조' 이재용 4위

포브스 '2021년 세계 억만장자' 순위 발표…故 이건희 명단서 빠져

김정주 14조·김범수 10조, 2·3위…세계 1위 제프 베이조스 198조원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64)이 국내 최고 부호 자리에 올랐다.

6일(현지시간)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자산 10억 달러(1조1000억원) 이상의 세계 부호들을 집계한 '2021년 세계 억만장자' 순위를 발표했다.

명단 속 대한민국 억만장자는 총 44명으로 지난해 28명에서 16명 증가했다. 이는 2019년(40명)과 비슷한 수치다.

2020년 한국의 억만장자 1위였던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명단에서 빠진 가운데 국내 최고 부호 자리에는 서정진 회장이 올랐다.

그의 순자산은 142억 달러(약 15조9000억원)로 평가됐으며 세계 145위로 집계됐다.

서 회장의 뒤는 김정주 NXC 대표(158위), 김범수 카카오 의장(251위)이 차지했다.

김정주 대표의 자산은 133억 달러(14조8000억원), 김범수 의장은 93억 달러(10조4000억원)로 평가됐다.

국내 4, 5위 자리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권혁빈 스마일게이트 창업자가 차지했다.

이 부회장의 자산은 83억 달러(9조3000억원·297위), 권 창업자가 67억 달러(7조5000억원)로 집계됐다.

한편 세계 최고 부자 자리는 4년 연속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가 차지했다. 그의 자산은 1770억 달러(198조원)에 달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1510억 달러·169조원),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회장(1500억 달러·167조원),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1240억 달러·138조원),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970억 달러·108조)가 뒤를 이었다.

워런 버핏은 6위(960억 달러·107조)로, 1993년 후 처음으로 상위 5위 내 들지 못했다.

포브스는 "신규 억만장자는 493명으로, 이중 중국과 홍콩 출신이 210명, 미국 출신이 98명"이라며 "17시간마다 1명의 새로운 억만장자가 탄생했다"고 밝혔다. 리얼리티쇼 스타인 킴 카다시안은 자산 10억달러로 처음 억만장자 클럽에 들었다. 

포브스는 지난 5일 기준 주가와 환율 등을 활용해 이번 목록을 작성했다고 전했다. 이어 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을 통한 상장과 암호화폐 가격 상승, 코로나19 헬스케어 등을 통해 억만장자에 새롭게 진입한 사람들이 많았다고 덧붙였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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