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美 11월 12.5만대 판매 '11월 기준 최고'…전기차는 줄어

반도체 공급난 완화·신차 효과로 전년比 32.1% 증가

IRA 영향 아이오닉5·EV6, 전달보다 24%, 46% 줄어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11월 미국 판매량이 11월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다.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 완화에 따른 생산량 증가와 신차 효과가 주된 요인으로 꼽힌다. 다만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영향으로 현대차와 기아의 전기차 판매는 전달에 비해 큰 폭으로 줄었다.

2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의 11월 미국 시장 판매량은 125013대로 전년 동기 대비 32.1% 늘었다. 이는 11월 기준 사상 최대치다. 

현대차 판매량은 6만8310대로 전년동기대비 38.4% 늘었고 기아 판매량은 5만6703대로 25.1% 증가했다. 

아이오닉5와 산타크루즈, 신형 니로와 스포티지 등 신차 효고와, 반도체 공급난 완화에 따른 생산 증가로 기존 인기 모델들의 백오더(주문대기)물량이 어느정도 해소되면서 판매량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차의 경우 투싼 판매량이 1만6059대로 가장 많았고 아반떼 1만1040대, 싼타페 1만955대 순이었다. 기아에선 스포티지 1만554대, K3 9725대, 텔루라이드 8558대 등이었다. 

현대차와 기아는 올해 1~11월 미국 시장에서 총 1335772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기 대비 3.5% 줄었지만 일본 완성차업체들과 비교하면 양호한 실적이다. 토요타는 전년 동기 대비 10.7% 줄었고 혼다는 34.7%, 스바루가 6.2%, 마쯔다는 14.6% 감소했다. 

다만 IRA 영향으로 주력 친환경차 모델들의 판매량은 전달에 비해 줄었다. 아이오닉5는 1191대로 전달 1579대보다 24%, EV6는 641대로 전달 1186대보다 46%나 감소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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