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대란 아직 끝나지 않았다…수에즈운하 풀렸지만 LA항 꽉 막혀

 수에즈 운하를 가로막고 있던 컨테이너선이 제거돼 수에즈 운하의 운행이 재개됐지만 미국 서부의 주요항구인 LA 항구는 컨테이너선이 하역을 위해 장기간 대기해야 하는 등 지구촌 물류대란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최근 LA 항구가 병목현상을 빚고 있는 것은 코로나19 이후 미국 경기가 회복 조짐을 보이자 미국의 업체들이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대규모 주문을 내고 있기 때문이다.

1일 현재 대형 컨테이너선 40여척이 하역을 대기하고 있는 상황이다.

LA 항구에 2월 모두 177척의 컨테이너선과 80만개 이상의 컨테이너 박스가 도착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1%, 49% 각각 증가한 것이다.

LA 항구는 미국 수입 물동량의 3분의1을 소화하고 있는 미국 최대의 무역항이다. 아시아 수출품의 대부분이 이곳으로 운송된다.

정상적인 경우, 컨테이너선 하역은 도착 당일 이뤄진다. 그러나 최근에는 물품을 하역하기 위해 최소 5일을 기다려야 한다.

WSJ은 수에즈 운하가 개통됐지만 미국 최대 항구 중 하나인 LA항이 병목현상을 빚고 있어 물품이 제 때 도착하고 있지 않다며 이는 인플레이션을 더욱 부추길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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