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지지율 30% '5주째 답보'…도어스테핑 찬반 '40% vs 43%'

한국갤럽 여론조사…민주 33% 국민의힘 32% 정의 5%

尹 긍·부정 1~2%p 변동…금투세 '늦춰야' 41% '1월부터' 43%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운영 지지도가 30%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5일 나왔다. 5주째 1%포인트(p) 범위에서 움직이고 있어 답보세가 장기화하는 양상이다.

한국갤럽이 지난 22~24일 조사해 이날 공개한 11월 4주 차 여론조사 결과 '윤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가'라는 질문에 '잘하고 있다'는 30%, '잘못하고 있다'는 62%로 집계됐다.

같은 기관 조사에서 윤 대통령 지지율은 5주째 29%와 30%를 오가고 있다. 10월 4주 차에 30%를 기록 뒤 29%(11월 1주 차)→30%(2주 차)→29%(3주 차)→30%(4주 차) 흐름을 보였다. 동 기간 부정평가 역시 62%(10월 4주 차)→63%→62%→61%→62%로 비슷한 변화 폭을 보였다.

윤 대통령 지지율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 중에서는 20%가 그 이유로 '외교'를 꼽았다. 직전 조사보다도 8%p 늘어난 수치다. 최근 경제 외교 성과를 높이 평가한 것으로 보인다.

긍정 평가 이유에는 '경제/민생'(5%), '국방/안보'(5%), '언론 문제/MBC 대응'(2%) 등도 포함됐다.

부정적으로 평가한 이유로는 '경험·자질 부족/무능함'을 꼽은 응답자가 10%로 가장 많았다. '독단적/일방적'은 9%, '외교'는 8%였다.

'언론탄압/MBC 대응'은 6%로 상위권을 차지했다. MBC 기자와 대통령실의 설전, 도어스테핑(출근길 문답) 중단 등의 영향으로 보인다. '통합·협치 부족'을 이유로 꼽은 비율은 3%였다.

윤 대통령의 도어스테핑에 대해서는 찬반이 팽팽했다. 도어스테핑을 '계속해야 한다'는 40%, '중단해야 한다'는 43%였다. 이는 지난 8월 4주 차 조사('계속' 47%, '중단' 32%)에서 크게 변화한 수치다.

석 달 만의 여론 변화는 주로 국민의힘 지지층의 입장 선회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8월 조사에서는 국민의힘 지지층의 62%가 '계속해야 한다'고 답한 반면 이번 조사에서는 53%가 '중단해야 한다'고 답했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48%가 '계속', 39%가 '중단'해야 한다고 답했다.

연령대별로는 18~29세, 30대, 40대에서 모두 '계속해야 한다'는 답변이 많았지만 50대, 60대, 70대 이상에서는 '중단해야 한다'는 응답이 더 많았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은 33%, 국민의힘은 32%로 역시 답보세를 보였다.

민주당은 10월 3주 차(33%) 이후 6주째 2%p 범위 내에서 움직이고 있고, 국민의힘은 10월 1주 차(33%)부터 1%p 내에서만 변화했다. 정의당 지지도는 5%, 무당층은 29%다.

국회에서 논의되고 있는 금융투자소득세 시행 시기에 대해서는 '가급적 늦춰야 한다'가 41%, '내년 1월부터 시행해야 한다'가 43%로 팽팽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전화조사원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은 9.7%다. 자세한 여론조사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또는 한국갤럽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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