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질 결심'·'인질'·'비상선언', 칸영화제 출품할까…외신 예측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을 위시한 여러 편의 한국 영화가 칸영화제 출품작으로 예측됐다. 


영국의 영화 잡지 스크린 데일리는 29일(현지시간) '칸 2021: 누가 경쟁할까'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올해 7월 6일부터 17일까지 개최 예정인 제74회 칸국제영화제(칸영화제)에 출품할 것으로 기대되는 전세계 영화들의 리스트를 공개했다. 우리나라 영화는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 한재림 감독의 '비상선언', 필감성 감독의 '인질', 류승완 감독의 '모가디슈' 등이 언급됐다.


스크린 데일리는 '헤어질 결심'과 '비상선언' '인질' '모가디슈' 외에도 홍상수 감독의 신작과 임순례 감독의 '교섭', 이일형 감독의 '리멤버', 이규만 감독의 '경관의 피', 이원태 감독의 '대외비: 권력의 탄생', 장철수 감독의 '복무하라', 정윤석 감독의 다큐멘터리 '내일' 등이 칸영화제에 출품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헤어질 결심'은 봉준호 감독과 함께 칸영화제 경쟁부문 단골인 박찬욱 감독의 신작으로 산에서 벌어진 변사 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 해준(박해일 분)이 사망자의 아내 서래(탕웨이 분)를 만난 후 의심과 관심을 동시에 느끼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최근 이 영화는 촬영을 끝내고 3월에 크랭크업 했는데, 스크린 데일리는 '헤어질 결심'이 출품 기한에 맞추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럼에도 '헤어질 결심'은 칸영화제 초정 가능성이 가장 높은 작품이다. 박찬욱 감독은 영화 '올드보이'(2003)와 '박쥐'(2009)로 칸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해 각각 심사위원대상, 심사위원상을 수상한 바 있다. 또한 '아가씨'(2016)로 또 한 번 경쟁부문에 진출하며 저력을 과시했다.


이어 '비상선언'은 '더킹' 한재림 감독의 작품으로 송강호, 이병헌, 전도연 등 톱배우들이 주연을 맡은 영화이며, '인질'은 괴한들에게 납치된 유명 배우의 사투를 그린 영화로 황정민이 배우 황정민을 연기했다. 김윤석, 조인성이 주연을 맡은 류승완 감독의 '모가디슈'는 후반작업까지 끝낸 상태다. 스크린 데일리는 "류승완 감독의 지난 작품들은 업계에서는 좋은 평을 받았지만 유력 해외 영화제 일정과 개봉 일정이 항상 상충해왔다"며 "올해 팬데믹에 의한 불확실성이 상황을 바꿀 수도 있다"고 밝혔다.


한편 제74회 칸영화제는 오는 5월27일 초청작을 발표한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연예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