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OTT' 티빙, 공격적 오리지널 콘텐츠 생산 행보… 주목↑

 
오리지널 콘텐츠 전쟁에 뛰어든 티빙의 기세가 무섭다. 향후 콘텐츠에 수천억원을 투자하겠다고 공표한 티빙은 최근 예능과 드라마, 영화 등 다채로운 장르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끊임없이 선보이고 있다. 

티빙은 지난해 10월 CJ ENM으로부터 분할, 독립법인으로 출범한 후 오리지널 콘텐츠 확보 및 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다. 올해 1월에는 JTBC스튜디오가 지분 투자를 통해 합류하며 콘텐츠를 강화했다. 티빙은 향후 3년 간 4000억원 이상의 제작비 투자를 통해 오리지널 콘텐츠를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티빙 © 뉴스1

 

이후 티빙은 공격적으로 오리지널 콘텐츠를 생산하고 있다. 시작은 예능이었다. 검증된 자체 제작 인력을 확보하고 있는 티빙은 '더지니어스', '대탈출' 시리즈로 마니아 층을 확보한 정종연 PD의 새 프로그램 '여고추리반'을 첫 오리지널 콘텐츠로 내세웠다. 어드벤처 장르의 연장선상에 있는 '여고추리반'은 흥미진진한 스토리텔링과 연출, 출연진의 활약으로 호평받았고, 티빙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알리는데 기여했다. 실제 티빙의 유료회원 수도 30% 증가했다.

 

'여고추리반'로 힘을 받은 티빙은 꾸준히 오리지널 예능 콘텐츠를 선보이는 중이다. 백종원이 전국을 돌아다니며 제철 식재료와 요리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내는 로드 다큐멘터리 '백종원의 사계', JTBC '유명가수전'의 스핀오프인 '유명가수전 히든트랙'은  공개 이후 인기를 끌고 있으며, 오는 5월에는 tvN '신서유기' 스핀오프 '스프링 캠프', '놀라운 토요일' 아이돌 버전 스핀오프 '아이돌 받아쓰기 대회'(이하 '아받대')를 연이어 론칭한다.

 

티빙 '당신의 운명을 쓰고 있습니다' © 뉴스1

 

드라마 콘텐츠는 아직 많진 않지만 조금씩 선보이는 중이다. 김은숙 작가가 크리에이터로 참여한 판타지 로맨스 '당신의 운명을 쓰고 있습니다'가 지난 3월 오픈됐고, 송지효-남지현-채종협 주연의 '마녀식당으로 오세요'는 현재 촬영 중으로 올여름 공개 예정이다. 또한 오는 28일에는 현재 tvN에서 방영 중인 '마우스'의 스핀오프 '마우스: 더 프레데터'를 공개, 다양한 시도를 한다.

티빙은 최근 공유, 박보검 주연의 영화 '서복'의 투 트랙 전략에 함께 했다. '서복'은 한국 영화 중 최초로 극장과 OTT에서 동시 공개했다. 화제작의 파격적인 결정에 관심이 쏠린 것은 당연한 일. 티빙은 이 전략에 동참하며 영화 콘텐츠 확보에도 나섰다. 지난 19일 첫 촬영에 들어간 영화 '해피 뉴 이어'도 극장과 티빙에서 동시 공개 예정이다.

 

'서복' 포스터 © 뉴스1

 

방송과 영화 콘텐츠를 제공하는 OTT는 과거 여러 곳에서 다양한 콘텐츠 확보에 주력해왔으나, 경쟁이 심해지면서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으로 승부수를 걸었다. 이를 가장 잘 활용한 넷플릭스는 'OTT 공룡'으로 국내 시장에 빠르게 자리 잡았다. 이후 국내 OTT 업체들도 자체 콘텐츠 제작에 주력하고 있으며, 특히 티빙은 공격적으로 다채로운 오리지널을 선보이며 넷플릭스를 추격 중이다.

티빙 관계자는 뉴스1에 "현재는 CJ ENM과 JTBC 콘텐츠의 스핀오프를 오리지널로 연속해 선보이고 있다. 좋은 크리에이터들이 우리만의 자산이라 가능한 일"이라며 "앞으로는 다양한 형태와 장르의 라이브러리를 구축해 갈 계획이고 올해에만 20여 편의 오리지널을 선보일 예정이며, 신규 장르 역시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폭적인 투자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연예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