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5세 美유명배우' 워렌 비티, 50년전 10대 소녀 성폭력 혐의 피소

할리우드 배우 워렌 비티가 약 50년 전 10대 소녀에게 성폭력을 행사한 혐의로 피소됐다. 

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와 버라이어티, 페이지식스 등 외신에 따르면 워렌 비티는 지난 1973년 10대 소녀에게 성폭력을 가한 혐의로 최근 피소됐다. 

보도에 따르면 크리스티나 샬롯 허쉬는 지난 7일 로스앤젤레스 고등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허쉬는 워렌 비티가 30대 중반이고, 자신이 14~15세였을 당시 비티와 영화 세트장에서 만났고, 그가 자신에게 과도한 관심을 보였다고 주장했다. 또한 허쉬는 비티가 자신에게 여러 번 전화를 걸어 숙제를 도와주겠다며 그가 있는 호텔로 초대해 차를 태웠다는 주장도 덧붙였다. 

허쉬는 당시 비티가 여러 차례 순결을 잃는 것에 대해 이야기했다며, 성인 및 할리우드 영화배우로서의 지위를 이용해 성관계를 강요했다고도 주장했다. 이에 허쉬는 당시의 성적 학대로 인해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어려움을 겪어왔다며 심리적, 정신적 고통에 대한 보상을 바랐다. 

이와 관련해 비티 측은 아직까지 입장을 전하지 않았다. 

비티는 1937년생으로 85세다. 지난 1956년 영화 '초원의 빛'으로 데뷔해 스타가 됐다. 대표작으로는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보니 앤 클라이드)' '달라스' '러브 어페어' 등이 있다. 또 자신이 연출을 맡은 '레즈'로 1982년 아카데미상 감독상도 수상했다. 

특히 워렌 비티는 할리우드의 바람둥이로도 잘 알려져 있다. 아내 아네트 베닝과는 21세 차이로, 슬하에 2남 2녀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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