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 "빚 모두 청산…노출 논란 의상은 갖다 버렸다, S.E.S. 멤버들에 많이 혼나"

  그룹 S.E.S. 멤버 슈(유수영)가 앞서 논란이 됐던 라이브 방송에 대해 솔직한 심경을 털어놨다.


슈는 지난 14일 오후 플렉스티비에서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지난 4월 해당 플랫폼에서 라이브 방송을 한 이후, 다섯 달 만에 다시 카메라 앞에 선 슈는 카키색 재킷에 티셔츠를 입고 단정한 모습으로 나타났다.


그는 이날 그간 자신을 둘러싼 상황에 대해 "저에게 너무나도 화가 났고, 후회도 많이 했고 그랬던 것 같다"라며 "한계에 부딪힌 이 상황이 막연히 절망스러웠다, 그런데 누굴 원망할 수는 없지 않나, 누구를 원망하지도 않았고 그러다 보니 제 자신이 조금 힘들었던 것 같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래서 포기해야 하나 생각하고 있을 때 플렉스티비에서 1인 방송에 도전해보지 않겠냐고 제안을 받았다, 막연하게 앞이 안 보일 때 그런 제안을 해주시고 부족한 나에게 그런 얘기를 해주신 거에 감사했고 손을 내밀어 주셨다"라며 "제 머릿속에는 항상 피해 입은 분들에게 빨리 변제하고 싶다, 이 죄에서 빨리 빠져나가고 싶다는 생각이 무겁게 자리 잡고 있어서, 방송 제안을 들어보니 이곳에서 방송을 하면, 나 때문에 피해 보신 분들에게도 변제할 수 있는 기회가 되겠다 생각했다"고 라이브 방송을 시작한 이유를 밝혔다.


슈는 지난 라이브 방송이 논란이 된 것에 대해 "제안을 받고 '이제 됐다, 할 수 있다, 수영아 잘해보자' 생각하며 붕 뜬 상태에서 또 하나의 실수를 하고 말았다"라며 "무엇이든 준비가 필요한데 제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냅다 방송을 시작한 것이다, 카메라만 켜면 된다는 어리석은 생각에 제가 너무 쉽게 생각을 했고, 급했던 것 같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첫 라이브 방송 당시 노출이 있는 의상을 입은 것으로도 지적을 받았던 슈는 "그 하얀 옷 있지 않나, 그게 입을 때랑 (카메라 앞에) 설 때랑 너무 다르더라, 그래서 냅다 갖다 버렸다"며 "이게 예쁘겠지 하고, 다른 이유 없이 했는데 이상하게 비친 것에 대해서 후회스러웠다"고 고백했다.


한 시청자가 S.E.S. 멤버들의 반을 묻자, 슈는 "멤버들한테는 혼났다, 첫 방송 후에 진짜 많이 혼났고, 저는 고개 숙이고 있었다"라며 "멤버들이 아이 키우느라 바쁜데 이 시간에 모니터링(점검)해주고, 첫 방송 사고 후에 이제 모든 것을 컨펌받고 있고, 굉장히 조심스럽게 한다"고도 밝혔다.


특히 슈는 이 자리에서 "그나마 다행인 건, 그동안 저로 인해 피해 보신 분들에게 갚아야 할 빚들을 모두 다 청산을 하고, 진심으로 정말 사죄할 수 있게 됐다는 것만으로도 큰 위로가 됐다"라며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셨을 내용일 텐데, 제가 다 책임져야 하는 부분들은 다 해결됐기 때문에 오늘 다시 여러분 앞에 이 자리에 앉아 있다, 그동안 많은 피해를 입고 실망하셨던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한편 슈는 지난 2016년 8월부터 2018년 5월까지 마카오 등 해외에서 수차례에 걸쳐 수억원대 규모의 상습 도박을 한 혐의로, 지난 2019년 2월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과 함께 사회봉사 명령 80시간을 선고받았다. 사기와 국내 도박 혐의에 대해서는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이와 더불어 슈는 도박 빚으로 빌린 3억4000만원대 규모의 대여금을 갚지 못해 지난 2019년 5월 고소당하기도 했다. 해당 소송은 지난 2020년 11월 조정을 거쳐 합의로 마무리됐다. 더불어 슈의 채무로 인해 슈가 소유하고 있던 건물의 세입자들은 임대차 보증금을 가압류당했다. 이와 관련 슈 측은 뉴스1에 도박 빚과 세입자 문제를 모두 해결했다고 밝힌 바 있다.


슈는 올해 4월 상담코칭센터를 통해 한국코치협회 초급 과정을 밟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과거 자신과 같이 도박에 빠진 사람들을 돕고 싶다는 마음에서 시작했다고 전하며 응원을 받았다. 최근에는 도박예방 홍보대사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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