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일우·권유리 다시 뭉친 '굿잡'…'우영우' 후광 효과에 독특 매력까지

'굿잡'이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후광 효과와 정일우 권유리의 안정감있는 케미스트리 속에 극 초반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ENA 수목드라마 '굿잡'이 지난달 24일 처음 방송됐다. 재벌탐정 은선우(정일우 분)와 초능력 '초시력'을 가진 취준생 돈세라(권유리 분)가 얽히면서 벌이는 로맨스 수사물 '굿잡'은 1회부터 선전이라 할 만한 2.3%(이하 닐슨코리아 전국 유료 가구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후 이달 1일 방송된 4회에서는 3.175%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분당 최고 시청률은 3.77%까지 치솟았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이하 '우영우')의 후속 드라마라는 부담감을 안고 출발한 '굿잡'. '굿잡'은 방송 한 달 전 감독도 교체했지만, '우영우' 후광 효과를 톡톡히 누리는 것은 물론 극 자체로도 시청자들을 사로 잡으며 순항 중이다. 

4회에서는 오아라(신고은 분) 실종 사건을 마무리짓고 새로운 사건에 마주하는 은선우와 돈세라의 모습이 담겼다. 이날 돈세라의 보육원 동생 한수아(민채은 분)가 납치됐고, 은선우와 돈세라는 납치범을 잡기 위해 창고에 잠입했지만 되려 인질로 붙잡혔다. 돈세라는 '초시력'을 이용해 납치범들의 행방을 쫓았으나 능력을 쓸 수 있는 1분을 넘기며 쓰러졌고 은선우가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돈세라를 붙잡으며 마무리됐다. 탐정단 정식 멤버로 들어온 돈세라와 은선우가 본격적인 공조를 펼친 가운데 두 사람 사이 묘한 기류도 흘러 앞으로 로맨스 전개에도 순풍을 달았다. 

'굿잡'의 선전에는 정일우와 권유리가 이전 작품 MBN '보쌈 - 운명을 훔치다'(이하 '보쌈')에 이어 안정적인 케미스트리를 이어온 것도 작용했다. 정일우와 권유리는 '보쌈'에서 각각 역모에 휘말려 집안이 몰락한 건달 바우와 옹주 수경으로 분해 신분을 초월한 사랑을 그려냈다. 두 사람은 극 중에서 애틋한 감정을 교류하며 설렘을 선사했다.

정일우와 권유리는 '굿잡'에서도 로맨스 케미스트리를 이어가고 있다. 각각 초재벌탐정 은선우, '초시력'을 가진 가난한 취준생 돈세라로 분해 앞으로의 신분을 뛰어넘는 로맨스를 펼칠 예정인 것. 

'보쌈'에 이어 '굿잡'에서도 이어온 두 사람의 케미스트리를 본 누리꾼들은 '보쌈'의 바우와 수경이 환생해서 '굿잡' 은선우와 돈세라로 만났다라는 설정을 부여하는 등 긍정적 반응을 보이고 있다. 또 '굿잡' 은선우와 돈세라에 '환생커플'이라는 애칭을 붙이기도. 특히 '보쌈'에서는 서로 애절하고 설레는 로맨스를 보여줬다면 이번 '굿잡'에서는 티격태격하면서 서로 스며드는 '히어로맨틱'으로 반전 매력을 선사해 몰입감을 더하고 있다.  

앞서 '굿잡' 제작발표회에서 정일우는 권유리와 두 번째 호흡에 대해 "안정감이 있었다"라고 했으며, 권유리 또한 "'보쌈'에서 큰 시너지를 냈었다"라며 "(정일우에게) 작품에 대한 진정성과 준비하는 태도 등 배울 점이 많았다"라고 말하면서 케미스트리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이처럼 '굿잡'은 정일우와 권유리의 '환생커플' 케미스트리와 '우영우' 후광 효과가 어우러지며 호성적을 내고 있다.

ENA 측은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 이어 편성되는 만큼 시청률에 대한 우려도 있었다":라면서도 "'굿잡'은 사건을 중심으로 한 수사, 코믹, 로맨스라는 모든 장르를 아우르는 드라마로, 회를 거듭할수록 시청자들이 '우영우'와는 또 다른 매력을 알아봐 주실 거라 믿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각자 부캐릭터를 가진 네 배우들의 호흡은 앞으로 극의 전개가 본격적으로 펼쳐질 5회부터 그 진가를 발휘할 것으로 본다"라며 "재미 코드와 수사극의 긴장감, 로맨스 전개의 매력으로 시청률과 화제성 모두 잡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극 초반 순항 중인 '굿잡'이 '구필수는 없다' '신병'에 이어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로 인지도를 한껏 올린 ENA의 또 하나의 흥행작이 될 지, 최종 결과가 궁금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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