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석 PD, 넥서스 경장편 작가상 대상 "오래 글쓰는 작가 되고싶다"

 MBC 권석 PD가 넥서스 경장편 작가상에서 소설 '스피드'로 대상을 수상했다.


18일 온라인을 통해 제2회 넥서스 경장편 작가상 시상식 및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대상 수상의 영광은 현직 MBC 아메리카 CEO이자 PD인 권석 작가의 '스피드'가 차지했다. '스피드'는 수영을 소재로 한 스포츠 성장극이자 청소년 소설이다.


권석 작가는 대상을 수상한 뒤 "수상은 어찌 보면 저한테 기적 같은 일"이라며 "LA에 나와 있는데 국제전화가 2통이 와있더라, 보이스피싱이겠거니 했다, 그래도 2통이나 와있어서 전화를 해봤더니 편집장님이 수상 소식을 전해주셨다"고 털어놨다.


권 작가는 "정말 기대하지 않았었다"며 앞서 '스피드'로 공모전에서 7번 탈락했다는 사실도 고백했다. 이어 그는 "7번 떨어져서 칠전팔기를 했다"며 "그렇다고 7번 떨어진 그대로 낸 게 아니라 고쳐서 쓰며 완성도가 높아졌다"고 전했다.


권 작가는 수상 소식을 들었을 때의 기쁨도 회상했다. 그는 "수상 통보를 받고 잠을 잘 수 없더라"며 "발이 30㎝가 떠 있는 것 같더라, 그 상태가 며칠 갔다"고 고백했다. 이어 "막상 그렇게 흥분 상태가 지나니까 걱정이 되기 시작한다"며 "어떤 작가가 돼야 하나, 어떤 작품을 써야 하나 구체적으로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고도 밝혔다.


권 작가는 앞으로 '오래 글을 쓰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그는 "이제 원하는 것을 시작했지만 충분히 오래 글을 쓰는 사람이 되고 싶다"며 "대박을 터트리고 잊히는 존재가 아니라 오랫동안 글을 쓰는 작가가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심사위원단에는 "청소년 소설의 가능성을 높이 봐주셔서 감사드린다"며 "더 열심히 자신감 있게 하라는 격려의 말로 새겨듣도록 하겠다, 기적을 만들어주셨다"고 말했다.


한편 권석 PD는 1993년 MBC에 입사한 후 '일밤' '전파견문록' '10대 가수 가요제' '대단한 도전' '2002 월드컵 이경규가 간다' 등을 연출했고 '놀러와' '무한도전' 등을 론칭했다. 지난 2017년 MBC 예능본부 본부장을 거쳐 현재 MBC 아메리카 CEO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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