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A 수목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신드롬급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유인식 감독이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데 대한 소감을 전했다.

유인식 감독은 18일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측을 통해, 시청자들의 뜨거운 호응과 관련한 느낌을 밝혔다. 유 감독은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호응에 얼떨떨하다"며 "저희가 준비한 소박한 이야기에 이토록 크게 공감해 주셔서 감격스럽고, 감사할 따름"이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좋아하는 사람들이 찾아와서 쉬었다 가는 꽃밭 정도를 만들면 좋겠다고 생각하며 시작했는데 순식간에 온 들판 가득히 꽃이 피어나고 있는 느낌"이라며 "아마도 시청자 여러분들의 마음의 밭이 저희가 생각한 것보다 훨씬 넓고 비옥하게 마련돼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유인식 감독은 드라마가 이처럼 뜨거운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비결에 대해서는 "자폐인들을 비롯한 소수자들에 대한 감수성, 착한 이야기에 대한 갈증이 드라마 만드는 사람들이 가진 선입견보다 훨씬 크게 대중의 마음속에 이미 자리 잡고 있었던 게 아닐까 생각한다"며 "그 또한 기쁜 일"이라고 전했다.

16부작인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현재 6회까지 방송됐다. 이후의 관전포인트에 대해 유인식 감독은 "앞으로도 영우(박은빈 분)에겐 많은 미션이 닥친다"며 "그것들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인생의 큰 산과 같은 존재를 맞닥뜨리기도 하고, 사랑의 기쁨과 슬픔을 경험하기도 한다"고 귀띔했다. 이어 "그렇지만 늘 그렇듯이 '우당탕탕' 씩씩하게 문제 앞에 설 것이고 '훌륭한 변호사란 무엇일까'라는 정답 없는 질문에 대한 답을 홀로 찾아 나갈 것"이라고 전하며 "영우를 응원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유인식 감독은 우영우 주변 인물들의 활약도 예고했다. 그는 "영우와 준호(강태오 분)의 '기발한' 데이트, 한바다 식구들 각자의 성장기, 아버지가 숨겨둔 옛이야기, 영우에게 던져주는 그라미의 엉뚱한 '꿀팁'들도 재미있을 것"이라며 "이제껏 등장하지 않은 새로운 고래들도 여기저기 깜짝 등장할 예정이니 반갑게 맞아 주시면 좋겠다, 끝까지 사랑해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천재적인 두뇌와 자폐스펙트럼을 동시에 가진 신입 변호사 우영우(박은빈 분)의 대형 로펌 생존기를 그린 드라마로 신드롬급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첫 회 시청률이 0.9%(닐슨코리아 전국 유료방송가구 기준)로 출발해 입소문을 탄 후 2회 1.8%, 3회 4.0%, 4회 5.2%, 5회 9.1%, 6회 9.6%로 급격한 상승세를 탄 것은 물론, 매회 ENA 역대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따뜻한 웰메이드 드라마의 힘을 입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