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모, 장지연에 먼저 이혼 요구…1년 별거 끝 조정 합의"

가수 김건모와 피아니스트 장지연이 결혼 3년 만에 이혼 수순을 밟고 있는 가운데, 두 사람이 이혼 결정 전부터 별거를 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 13일 연예기자 출신 유튜버 이진호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을 통해 '별거만 1년…김건모 장지연 어려웠던 이혼 왜?'라는 제목의 영상을 업로드했다.

이진호는 이날 "김건모가 성폭행 의혹에 휘말리고 얼마 안 지나 장지연과 별거를 시작했다"라고 주장했다.

이진호는 "김건모는 가세연 폭로 이후 엄청난 실의에 빠졌다고 한다. 사실이 아닌 내용이었지만 그간 김건모가 쌓아온 명성이 하루아침에 추락했기 때문이다"라며 "김건모 본인뿐만 아니라 모친인 이선미 여사의 건강 역시 급격하게 나빠졌다. 이로 인한 충격도 가중됐다"라고 전했다.

특히 이진호는 "김건모는 결국 얼마 지나지 않아 장지연과 별거를 선택했다. 세상에 대한 충격이 너무나 컸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후 장지연은 친정으로 돌아갔고, 둘은 한동안 생각할 시간을 가졌지만, 별거 이후에도 두 사람의 신뢰는 좀처럼 회복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결국 김건모는 '더 이상 결혼 생활을 유지할 수 없다'는 뜻을 내비쳤다"며 "이혼 의사를 밝힌 시점이 상당히 오래전에 이뤄진 일이라는 의미이다. 그렇다면 별거를 한 지 1년이 지날 때까지 이혼이 일어나지 않은 이유는 무엇일까 그 이유는 '사랑' 때문이었다. 어렵게 한 결혼이었던 만큼 아내 장지연이 마음을 쉽게 정리하지 못했다. 자기 잘못이 아니었던 터라 더욱 완강한 뜻을 내비쳤다고 한다"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이진호는 "결국 1년 넘는 시간이 흘렀고, 두 사람은 이혼 조정까지 가게 됐다. 최근에야 원만하게 조정하기로 합의하고 각자의 길을 가기로 했다. 김건모가 앞으로 세상에 대한 신뢰를 언제쯤 회복할지는 모르겠지만 힘든 시기를 보낸 만큼 두 사람이 하루 빨리 상처를 회복하길 바라는 마음이다"라고 생각을 전했다.

앞서 가세연은 2019년 말 유튜브를 통해 김건모의 성폭행 의혹을 제기했다. 가세연 측은 "강남 논현동의 한 유흥업소에서 종사하는 여성 A씨가 2016년 8월쯤 해당 업소를 찾은 김건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한다"며 A씨와 함께 김건모를 성폭행 혐의로 고소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듬해인 2020년 3월 김씨를 성폭행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 다만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지난해 11월 검찰시민위원회를 열어 김건모 측과 A씨 측의 입장을 종합해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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