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엘 "욕하고 싶으면 해"…'수백톤' 소모 물 축제 향해 쓴소리

 배우 이엘이 심각한 가뭄 속 열리는 물 축제를 향해 쓴소리를 뱉었다.


이엘은 지난 12일 자신의 SNS를 통해 "워터밤 콘서트 물 300톤 소양강에 뿌려줬으면 좋겠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최근 6개월 강수량(168㎜)은 평년의 49.5%로 전국에 기상 가뭄이 나타나고 있다.


이엘이 언급한 '워터밤 서울 2022'는 수백 톤의 물이 사용되는 뮤직 페스티벌로 24일부터 26일까지 약 3일간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이에 더해 식수 300톤이 사용되는 가수 싸이의 '흠뻑쇼'도 개최를 앞두고 있어 시선을 모으고 있다.


올해 봄부터 이어진 역대급 가뭄에 전국 곳곳에서는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11일까지 올해 전국 누적 강수량은 196.2㎜로 평년 57%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8일 기준 소양강댐의 수위는 166.80m, 저수율은 40% 이하로 떨어졌다. 상류 지역은 쩍쩍 갈라진 강바닥이 드러날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다.


이엘 역시 이러한 여론 속에 자신의 소신을 밝힌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해당 행사에 대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누리꾼들은 "물 낭비는 정도껏이다", "누가 가뭄이 올 줄 알았나", "갖다 붙이는 것은 억지가 아닐까", "상황에 대해서는 그래도 판단을 하고 생각을 해야 한다", "억지가 있다는 생각도 든다", "결과론적인 이야기인 것 같다" 라며 엇갈린 반응들을 보였다.


이후 누리꾼들의 반응과 잡음이 이어지자 이엘은 13일 "그래요, 화가 나면 화를 내고 욕하고 싶은 욕해야죠"라며 "네, 사람 생각은 다 다르니까요"라면서 비판은 얼마든지 수용할 수 있다는 자세를 보였다.


한편 이엘은 지난달 29일 종영한 JTBC '나의 해방일지'에 염기정 역으로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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