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주은 "최민수와 신혼집에 또다른 남자…통장 들고 튀었다"

 미스코리아 출신 방송인 강주은이 남편 최민수와의 신혼 당시를 떠올리며 두 남자와 함께 살 수밖에 없었다고 고백했다.


지난 11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는 '아내의 잔소리에는 이유가 있다?'라는 주제로 토크를 진행했다.


이날 강주은은 "처음에 결혼하자마자 남편이 남자 세계에서 살아온 사람이더라. 어느 정도였냐하면 오랜 지인과 함께 살고 있었다. 그분이 남편의 은행 일부터 모든 일들을 다 봐줬다"라고 떠올렸다.


이어 강주은은 "그런데 내가 결혼하고서도 이 남자가 집에 계속 있는 거다. 얼마나 불편한 비정상 상태냐. 하지만 제가 이야기를 안 했다. 이야기할 권리가 있으면서도 제가 참았다"면서 "그렇게 참고 지내다가 어느 날 그 지인 분이 감기에 걸렸다. 약간 기회가 생긴 거다. 남편이 자연스럽게 '저 친구가 감기 걸렸는데 조금 도와줄 수 있을까? 죽이나 차 같은 것이 있는 도와달라"라고 간호를 부탁했다고 말했다.


이에 강주은은 "그 순간 '오빠, 나는 결혼하고서 생각한 게 오로지 내 남편을 위해서 모든 걸 다 바치고 남편 위해서만 챙기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오빠 위해서 요리도 하고 빨래도 하고 살림을 오빠를 위해서 맞추고 싶었다. 지인 분이 아픈 건 미안하지만 지인 분까지 이렇게 챙기고 싶은 마음까지는 준비가 안 됐다. 오빠만 챙겨주고 싶다고 했다'"라고 회상했다.


강주은은 "남편이 그 순간 내 말에 정신이 들어온 거다. 뭔가 보이는 게 있는 것 같더라. '내 와이프는 나를 위해 사는데 왜 내가 이걸 나눠야 해?' 라는 생각을 하는 게 느껴졌다. 눈으로 머릿속에 등이 켜지는 게 보이더라"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강주은은 "최민수가 갑자기 그 친구를 찾아서 '내가 이제 결혼했으니까 이렇게 사는 게 아무래도 맞는 것 같지 않아. 내가 이제 결혼했으니 따로 살자'라고 말하더라. 그래서 제가 너무 고마웠다"라면서도 "그런데 더 억울한 건 그 사람이 통장 관리하던 걸 다 가지고 나갔다. 그게 우리의 대표적인 사건"이라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한편 강주은은 1994년 최민수와 결혼했다. 슬하에 자녀 최유성, 최유진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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