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씽어즈' 가고 '악카펠라' 왔다…배우들의 색다른 하모니

악역 전문 배우들이 MBC 새 예능 프로그램 '악카펠라'를 통해 아카펠라 도전에 나섰다. 지난달 종영한 JTBC 예능 프로그램 '뜨거운 씽어즈'에서는 다양한 연령층의 배우들이 감동의 하모니를 선사한 가운데, '악카펠라'에서는 과연 어떤 뜨거운 감동의 노래들이 시청자들을 맞이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 2일 처음 방송된 '악카펠라'에서는 그동안 드라마와 영화에서 악역을 주로 맡아왔던 배우들이 한 자리에 모여 아카펠라 도전에 나서는 모습이 그려졌다. 악역배우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영화 '트럭' '이끼' 등에서 인상 깊은 빌런 역을 연기했던 김준배부터, 드라마 '38 사기동대'에서 악역으로 활약했던 오대환, 드라마 '타인은 지옥이다'에서 큰 인상을 남겼던 이중옥, 나이를 가늠할 수 없는 노안 외모의 이호철, 현봉식이 주축이 됐다.

또한 2회에서는 배우 최영우와 래퍼 던밀스가 이들과 함께할 새로운 아카펠라 단원으로 합류하는 모습도 그려졌다. 이외에도 정형돈, 데프콘이 배우들의 아카펠라 도전에 함께한다.

'악카펠라'를 보면 자연스럽게 떠올라지는 예능 프로그램이 있다. 바로 '뜨거운 씽어즈'다. '뜨거운 씽어즈'는 시니어 배우들을 중심으로 한 이들이 합창단을 꾸려 인생을 담은 노랫말을 전하는 프로그램. 김영옥, 나문희, 김광규, 장현성, 최대철, 우현, 이병준, 이서환 등의 배우들이 출연한 바 있다.

특히 '뜨거운 씽어즈'에서는 많은 세월을 거쳐온 시니어 배우들이 자신의 인생을 담은 노래를 부르며 많은 감동을 선사했다. 그중 김영옥이 부른 '천개의 바람이 되어'는 많은 시청자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하면서 유튜브 기준 클립 영상이 171만 뷰를 기록하면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또한 원곡 가수 임형주와 '뜨거운 씽어즈' 합창단이 함께 꾸민 무대 역시 유튜브에서 126만 뷰를 기록했다.

이외에도 '뜨거운 씽어즈'는 나문희의 '나의 옛날 이야기', 우현과 김영옥의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 등 다양한 무대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더불어 '뜨거운 씽어즈'는 지난달 6일 열린 '제58회 백상예술대상'의 특별 무대를 꾸미면서 그 인기를 가늠할 수 있게 햇다.

'악카펠라'의 목표는 감동보다 순수함으로 향한 여정이 중심이 될 예정이다. 앞서 제작발표회에서 채현석 PD는 "악역을 한 분들을 평상시에 만나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같이 모여서 아카펠라 장르를 만들어가면 다채롭고 순수한 매력이 나올 것 같다"라며 '악카펠라'의 기획 의도를 밝힌 바 있다.

이에 '악카펠라'는 가장 처음으로 도전하는 미션에 키즈카페 공연을 잡기도 했다. 그만큼 아카펠라를 통해 순수한 배우들의 모습을 담아내겠다는 것. 그동안 드라마와 영화에서 카리스마 있는 비주얼로 악역 역할을 도맡아 왔던 이들이 보여줄 순수한 음악이 궁금해진다. 특히 '뜨거운 씽어즈'이 선사했던 뜨거운 감동의 하모니가 '악카펠라'에서는 어떤 느낌의 하모니로 표현될지도 관전 포인트다.

이에 대해 '악카펠라'의 출연 중인 이중옥은 "아카펠라를 통해서 서로 다른 목소리가 하나가 되려고 하는 게 관전포인트"라고 밝힌 바 있다. 이어 이호철은 "오랜만에 뭔가를 배우면서 성취하는 것을 느꼈다"라며 '악카펠라' 속 배우들의 성장 과정도 관전포인트임을 예고했다. 과연 앞으로 이들이 어떤 음악 성장과 여운 가득한 순수한 하모니를 선보일지 기대가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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