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로이어'·'이브'·'오수재', 새 드라마 대전…반응 보니

새 드라마들인 MBC 금토드라마 '닥터로이어', tvN 수목드라마 '이브', SBS 금토드라마 '왜 오수재인가'가 베일을 벗었다. 스타들의 출연 및 파격적인 설정으로 방영 전부터 화제를 모았던 작품들이기에, 이 드라마들의 초반 성적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각 작품들의 시청률 및 반응들을 살펴봤다.

◇ 서예지 복귀작 '이브', 파격+과도한 설정으로 주춤

'서예지 복귀작'으로 많은 화제를 모았던 '이브'는 지난 1일부터 방송을 시작했다. '이브'는 산업 스파이 누명을 쓰고 죽은 아버지의 복수를 하기 위해 13년의 인생 설계를 한 한 여성의 이야기를 담는다. 1회부터 파격적인 정사 장면과 사냥개가 사람을 죽음에 으게하는 자극적인 장면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브'는 과거 연인 김정현을 가스라이팅해 '조종설' 논란을 일으킨 서예지가 활동 중단 후 대중에 처음 선보이는 복귀작이다. 정통 연극 톤의 대사와 노출, 강렬한 장면 등 자극적인 설정으로 '19금' 관람등급을 받았다. '팜므파탈' 설정으로 서예지는 매력적이었지만 공감대를 얻기 어려운 과도한 설정과 선정적인 장면으로 호불호가 갈리고 있다. 

첫 회에서 평균 3.6%(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 최고 4.4% 시청률을 기록, 동 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이후 3, 4회에서 평균 3.0%로 다소 하락하며 주춤하고 있다. 파격 '19금' 드라마로 화제 몰이 중이지만 드라마보다 서예지의 '팜므파탈' 이미지만 남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도 존재한다.  

◇ '닥터로이어' 4년 만에 돌아온 소지섭 복수극 예고

의학 드라마와 법정 드라마의 신선한 결합을 알린 '닥터로이어'도 지난 3일 처음 방송됐다. 조작된 수술로 모든 것을 빼앗긴 천재 외과의사 한이한(소지섭 분)이 의료소송 전문변호사가 돼 돌아와 의료범죄 전담부 검사 금석영(임수향 분)과 함께 복수를 예고했다. 

1회에서는 계속되는 수술 장면과 밸브 리플릿(심장 판막의 펄럭이는 부분), 파라벨률라 릭(이식 판막 주위의 누출) 등 의학 전문 용어가 자주 등장, 시청하기 어려웠다는 평도 있었다. 물론 의사를 바꿔치기하는 '대리 수술', 이식 동의 없는 심장 적출 등 의료법 위반 행위 등 현실 문제를 극 중으로 끌어와 공감대를 높이기도 했다. 

'닥터로이어'를 통해 안방극장에 4년 만에 돌아온 소지섭에도 이목이 집중됐다. 2018년 드라마 '내 뒤에 테리우스' 이후 다시 등장한 그는 다소 중후해진 모습으로 나타났다. 평균 5.2%(이하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로 순조롭게 출발한 '닥터로이어'가 앞으로 남은 회차에서 소지섭의 속 시원한 의학 법정 복수극을 담아낼지 주목된다.

◇ '왜 오수재인가' 서현진 서늘한 변신으로 호평

성공을 향해 질주하는 고졸 출신 변호사 오수재(서현진 분)과 그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로스쿨 학생 공찬(황인엽 분)의 이야기 '왜 오수재인가'도 3일 베일을 벗었다. 지난 1, 2회에서는 고졸 출신 변호사로 무시당했지만 실력으로 TK로펌 최초 여성 대표 변호사가 된 오수재(서현진 분)가 서중대 로스쿨 교수로 내몰리는 모습이 담겼다.

'왜 오수재인가'에서는 '로코 장인' 서현진의 서늘한 변신이 눈에 띄었다. 드라마 '또 오해영'을 시작으로 '사랑의 온도', '뷰티 인사이드', '너는 나의 봄'으로 현실 공감 로맨틱 코미디로 호응을 얻어온 서현진이 '왜 오수재인가'에서는 성공을 위해 질주하는 오수재로 분해 열연했다. 선배 변호사들을 촌철살인 하며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과 귀에 때려 박는 듯한 딕션으로 호평받았다. 

'왜 오수재인가'는 세 드라마 중 유일하게 첫 방송 후 2회에서도 오른 시청률을 기록했다. 1회에서는 평균 6.0%, 2회에서는 평균 6.5%, 순간 최고 9.3%를 돌파했다. 또 굿데이터코퍼레이션 6월 1주차 드라마 TV 화제성 부문에서 2위, 출연자 화제성 부문에서 서현진이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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