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있는 액션 기회" 정혜인·공형진 호흡으로 완성된 판…'히든'

배우 정혜인과 공형진이 화려한 갬블 액션으로 '히든'을 완성해냈다.

18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히든'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려 정혜인, 공형진, 한종훈 감독이 참석했다.

'히든'은 도박판 거물 '블랙잭'을 쫓아 60억이 걸린 포커들의 전쟁에 목숨까지 올인한 여성 정보원 정해수(정혜인 분)의 갬플 액션 드라마다.

3년여 만에 영화로 돌아온 공형진은 "오늘 처음 영화를 봤는데 촬영할 때 생각들이 새록새록 나고 오랜만에 복귀작이라 감회가 남다르다"라며 "그리고 정혜인 배우님이 원맨쇼처럼 잘해주신 것 같아 뿌듯하고, 감독님도 고생하셨다"고 회상했다. 이어 "다른쪽 일들을 하느라고 활동들을 뜸한 측면도 있었는데 지난 30여년간 배우 생활을 했고 배우 생활을 하며 느꼈던 행복감, 자신감들을 찾을 수 있어 굉장히 설렜다. 결과물 보니 기쁘다"고 밝혔다.

정혜인도 "오늘 완성본을 처음 접했는데 굉장히 설레고 아직도 떨리고 하는 마음들이 있는데 확실히 영화를 보면서 그때 어떤 마음으로 촬영했는지 추억들이 떠올라서 저한테는 새로운 시간이었다"라며 "감독님과 존경하는 선배님들 덕분에 너무 멋있는 작품 나오지 않았나 싶다"고 회상했다.정혜인은 포커판에 목숨을 걸고 뛰어든 주인공 정해수로 분했다. 그는 "'히든'처럼 멋있는 액션을 보여줄 수 있을 때 꼭 보여주고 싶었다"라며 "작품 준비하면서 연습하는 과정도 있었지만, 작품과 작품 사이의 타이밍에도 늘 액션과 운동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어 "준비 기간은 짧았지만 조금 더 발전된 액션을 보여드릴 수 있었던 것 같다"라며 "'히든'이 더 특별했던 건, 함께 한 무술팀 감독님과 배우분들이 너무 멋있게 만들어주셨고, 액션은 리액션도 중요한데 세련된 합을 찾으시고 화면에 멋있게 나올 수 있게 봐주시면서 더 좋은 그림이 나오지 않았나 그런 생각이 든다"고 설명했다.

특히 영화를 이끌어나가며 활약한 정혜인은 부담감은 없었냐는 질문에 "처음부터 끝까지 출연하면서 혼자 이끌어나가는 원톱의 그런 건 '히든'을 통해서 처음 경험해봤다"라며 "솔직히 말해서 쉬운 작업은 아니었다"고 밝혔다.

이어 "해수의 감정에 따라서 영화 스토리가 진행되다 보니까 신마다 감정들을 놓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라며 "그런 과정에 있어서 어렵고 힘든 부분을 선배님께서 도와주시고 이끌어 주셔서 선배님 덕분에, 그리고 감독님이 저에게 해준 여러 가지 이야기 덕분에 제가 노력한 거 플러스 선배님과 갇독님 덕분에 이끌어 나갔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공형진은 판을 잘 깐다고 판때기로 불리는 장판수로 분했다. 그는 역할에 대해 "장판수라는 인물이 너스레를 떨고 휘젓고 하는 인물이지만 친구에 대한 진심은 가지고 있는 역할이기도 했다"라며 "작품에 목말라 있던 차에 잘 됐다고 생각했다. 오랜만에 액션을 하다 보니까 내가 민폐가 되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잘 소화해냈으면 좋겠다 생각했고, 하다가 무릎에 물이 차서 주사 치료도 받았는데, 보이기에 어색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회상했다.

두 사람의 호흡도 눈길을 끈다. 공형진은 극에서 정혜인을 향해 '누님'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정혜인은 "선배님과 호흡은 제가 선배님과 첫 촬영날 첫 신을 찍고 느꼈던 순간은 '역시는 역시'란 생각이 들었다"라며 "저는 뭘 준비한 게 없고 선배님과 준비한 신을 보면서 자연스럽게 그 신에 녹아들어서 저는 딱히 한 게 없는 것 같고 호흡을 준비했다거나 그런 건 선배님이 밥을 차려주셨고 거기에 제가 밥을 먹었다"며 웃었다.

이어 공형진은 "제가 '누님'이라고 해야 하는데 처음에는 입에 굉장히 안 붙더라"며 "정혜인 배우가 워낙 동안이고, 이목구비가 뚜렷하지 않나, 누님이 안 나와서 어떻게 해야 하나 했는데, 감독님이 실질적인 누님보다는 상황에서 관용어구처럼 편안하게 생각해달라고 해서 그때부터 나왔다"고 했다. 이어 "계속 둘이 붙어서 연기하는 것에 있어선 서로 애드리브 편안하게 하자고 해서 즐겁게 촬영했다"고 강조했다.

한 감독은 극에서 선보이는 포커판과 관련, "제가 개인적으로 카드를 아예 모른다. 룰을 아예 몰라서, 그 눈높이에 맞춰서 신경 써서 편집했다"라며 "액션은 재밌었고 힘든 점은 없었다"고 전했다. 이어 "안전벨트 없이 달리는 롤러코스터 같은 영화"라고 덧붙였다.

영화는 오는 26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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